카탈로그로 알아보는 한국GM 라보 트럭

병용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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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9. 20:22

녕하세요.

BY모터스입니다.

 

오늘은 제가 네이버 블로그에서 활동할 때도 올렸던 한국GM 라보 트럭에 대해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제가 제목에 카탈로그라고 적었죠? 많은 사람들이 다마스와 라보는 카탈로그가 없다고 생각하시지만 있답니다.

인터넷에서 구하기는 어렵고 근처 쉐보레 전시장을 방문하셔서 구하시면 됩니다.

저는 올해 초여름에 대구 쉐보레 월배전시장 (쉐보레 남대구 서비스센터 인근)에서 받았습니다. 

정말 구하고 싶었는데 우연히 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 네이버에서 적을 때는 그냥 그 차량의 특성만 적어봤습니다. 그리고 그 땐 제가 블로그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여서 글이 굉장히 어색합니다. 여튼 링크는 아래에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jameschoie/221461835542

 

GM 라보 가지고 싶다(1)

처음에는 다마스가 가지고 싶었는데 이제는 라보가 가지고 싶어졌다.내가 일본여행을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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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jameschoie/221435024203

 

로망4 GM대우 다마스/라보

나의 로망 시리즈 4GM대우 라보 롱바디 슈퍼모델GM대우 다마스 5인승 슈퍼모델응? 또 다시 똥차?그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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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워낙 네모네모한 차를 좋아하다보니 라보나 다마스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여튼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역사가 깊은 차량이 몇 있습니다.

그 중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쏘나타, 그랜져 그리고 뚜벅이의 발인 뉴 슈퍼 에어로시티 버스도 있습니다.

(좌) 현대 쏘나타DN8 (우) 현대 그랜져IG
현대 뉴 슈퍼 에어로시티

라보도 그 중 한 대인데요.

라보는 1991년 11월에 스즈키 캐리 9세대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경상용차입니다. 

스즈키 캐리 9세대

여기서 경상용차는 경차+트럭or밴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재 라보는 2020년형 (20MY)모델까지 나왔습니다. 

라보의 수명은 이미 정해졌지만 이 이야기는 나중해 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1. 익스테리어

한국GM 라보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들은 아예 모르시더라구요.

서울, 경기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용달이나 운수차량으로 많이들 알고 있으시던데 말이죠.

우선 라보 일반형과 롱카고<카고트럭>기준으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1) 전면부

한국GM 라보 전면부 사진에 있는 사이드미러가 바디컬러 사이드미러이다.

전반적으로 사각사각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헤드램프는 사다리꼴을 연상시키는 모양입니다. 그릴은 마치 전기차를 보는 듯이 매끈하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라보는 전방 안개등이 없습니다.

 

범퍼에는 방향지시등이 있습니다. 범퍼가 사진에는 흰색으로 차량의 색깔과 같은 흰색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라보 롱카고 SUPER트림의 바디컬러범퍼 사양에만 적용되므로

그 아래 트림인 STD나 DLX트림에는 적용할 수 없습니다.

 

유리창 쪽을 보시면 운전석 400mm 동승석 350mm의 와이퍼가 장착이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 있는 라보는 동승석 와이퍼를 연장한 듯해 보입니다.

정말 조그마하니 귀엽습니다. 그리고 워셔액은 두 와이퍼 사이에 있는 검은색 꼭다리(?)에서 2방향으로 튀어 나옵니다.

 

(2) 측면부<캐빈>

라보 좌측면 배터리가 위치해 있다. (출처: https://hyundaitic.tistory.com/14)
라보 우측면 차량 뒷쪽에 가스충전구가 보인다. (출처: https://hyundaitic.tistory.com/14)

캐빈(사람이 타는 부분)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요즘 보기 힘든 수동으로 올리고 내릴 수 있는 안테나가 보입니다. 

안테나 바로 아래쪽에도 요즘 보기 힘든 홈통(?) 여튼 빗물받이가 있습니다. 마감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사람과 충돌을 하였을 때 이 빗물받이로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큼지막한 사이드미러 왼쪽에 안테나가 살짝 보인다.

도어트림에는 큼지막한 트럭에서 볼 법한 대형 아웃사이드 미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화물차이다 보니깐 짐을 높게 상차했을 경우 화물의 상태 파악 목적으로 큰 사이드미러를 장착했을거라 추측합니다. 저도 실제로 라보를 몇 번 탑승하였지만 사이드미러가 정말 시원할 정도로 큽니다.

2013년까지 생산하였는 라보의 경우 아까전에 범퍼와 마찬가지로 바디컬러 사이드미러가 존재했습니다. 물론 이것도 

높은 등급에서만 적용되었겠죠? 현재는 그냥 검은색 까끌까끌한 플라스틱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옵션으로 제공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또한 도어에는

STD등급에는 L/A/B/O라고 글씨가 붇어 있습니다.

DLX등급에는 L/A/B/O라고 글씨가 붙어 있고 'Deluxe'라는 문구와 사이드데칼이 붙어 있습니다.

SUPER등급에는 L/A/B/O라는 글씨와 'Super'라는 문구와 사이드데칼이 붙어 있습니다.

캐빈 뒷쪽 위에 주황색 사각형이 보이실 텐데요. 

이것은 방향지시등 램프입니다. 라보의 초창기 모델에는 이 램프가 없었습니다.  

현재 이 램프가 있는 이유는 법적으로 규정이 되어있기에 의무적으로 장착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더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타이어와 휠이 보이실 겁니다.

라보의 순정 타이어는 금호타이어의 12인치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포터와 다른 2WD 화물차와는 다르게 후륜이 복륜으로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휠은 흔히들 아시는 깡통 휠이 장착되어있습니다.

STD등급에는 진짜 깡통 휠만 달려서 출고가 이루어집니다. 

일반형 DLX등급에서부턴 휠캡을 출고시 지급해 줍니다. 

제가 알기론 휠캡은 출고시에 장착되지 않고 별도 지급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휠캡의 디자인은 심플하니 예쁩니다. 여러분이 만약 라보를 출고하고 휠캡을 받아서 장착하고 나시면

의외로 휠캡이 예쁘다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화물차 기준으로 말이죠.

 

(3) 측면부<적재함>

적재함으로 넘어오겠습니다. 정말 볼 건 없습니다만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라보가 다른 화물차와 가장 차별화된 부분이 있다면 적재함 잠금장치가 있습니다.

적재함 잠금장치가 가로로 이루어져 있는 것입니다. 생긴 것도 다르게 생겼죠?

GM에서는 이 잠금장치를 후크타입의 원터치 게이트록 핸들이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사용하시는 분들의 증언으로는 사용은 편리하나 후크가 약해서 잘 부러진다고 합니다.

사용시에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느 화물차와 마찬가지로 적재함은 3면으로 열릴 수 있습니다. (후면, 좌측, 우측)

 

적재함 아래쪽으로는 아부가 다 들어나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주행방향 기준으로 왼쪽에는 델코사의 45Ah 순정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주행방향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LPG충전 구멍이 있습니다.

 

(4) 후면부

라부 후면부 (출처: https://blog.naver.com/arty21/40200889331)

단순합니다. 아래쪽 양쪽 가장자리에는 방향지시등 램프와 후미등이 있습니다.

"잉? 후진등은?"이라고 질문을 하실 수 있습니다. 

후진등은 주행방향 차량 중앙을 기준으로 살짝 오른쪽으로 치어쳐져 장착되어 있습니다.

후진등이 신기하게도 1개 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위험할 것 같습니다.

후진등 램프가 1개 밖에 없기 때문에 주차장에서 상대 차량이 잘 보지 못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방 적재함 문짝 오른쪽 하단에는 '적재정량550Kg'이라고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다시 적재함쪽으로 올라오면 로드레스트(적재함과 캐빈을 분리해주는 벽)가 있습니다.

이 로드레스트는 라운드형 로드레스트로 설계가 되어 

적재함 커버를 씌어도 찢어지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라보의 또 다른 장점으로 상면고(땅에서 부터 적재함 바닥까지의 높이)가 720mm라는 것입니다.

이게 왜? 장점으로 되어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상차와 하차 작업을 해 보았습니다만 

1톤 트럭에 비해서는 편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만 리어 스텝이 없어서 굉장히 불편합니다.

리어 스텝을 옵션으로 만들어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실내(인테리어) 및 편의사항(컨베니엔스)

위 사진은 다마스의 실내이다. 시트와 도어트림 및 일부를 제외한 전반적인 레이아웃은 라보와 동일하다.

실내 전반적인 디자인은 다마스와 거의 유사합니다. 

하지만 조금식 다른 요소가 존재하는데요.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1)스위치(버튼)

라보의 경우 기능버튼이 없습니다.

예전에는 LPG버튼(LPG공급벨브를 차단하고 개폐할 수 있는 버튼)이 있었지만 현재는 없어졌습니다. 

계기판 가장자리에는 멍텅구리버튼(버튼이 없어서 매워 놓은 곳)이 있습니다. 

이 공간의 플라스틱 색이 롱카고DLX까지는 검은색 배젤이지만 롱카고 SUPER부터는 파랑색 베젤로 되어 있습니다.

비상등버튼은 시동키 구멍 오른쪽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핸들 위쪽에 있었습니다. 

 

(2) 수납공간

동승석 앞쪽에는 휴대폰이나 수첩 등의 작은 물건을 넣을 수 있는 동반석 수납함이 2칸으로 있습니다.

그 위에는 글로브 박스가 있습니다. 카탈로그에는 대용량이라고 적혀있지만 실제로 용량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오디오 옆에 휴대폰이나 통행권정도를 넣을 수 있는 조그마한 공간이 존재합니다.

운전석 도어에 계산기나 브로슈어 등을 넣을 수 있는 도어맵 포켓이 있습니다.

기어노브 앞쪽에는 컵홀더와 소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대용량 수납함이 있습니다.

예전 라보는 이 컵홀더와 대용량 수납함이 옵션이었지만 현재는 모든 트림에 장착이 됩니다.

(출처: 카미디어)

요즘은 거의 보이지 않는 재털이도 존재합니다.

(출처: 카미디어)

라보의 오버헤드콘솔(?)과 같은 역활을 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물론 공식적인 공간은 아니지만

가벼운 파일정도는 수납할 수 있을 듯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공간을 블랙박스 배선정리로 사용하십니다.

 

(3) 계기판

나름 최신식처럼 보이는 부분입니다. 

왼쪽에 수온게이지(냉각수 온도가 나옴), 중앙에는 속도계(단위:Km/h), 오른쪽에는 연료게이지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라보는 LPG엔진이기에 WOT(기상 경고등)과 LPG(LPG 가속 방지 지시등)이 계기판에 있습니다.

이 경고등은 엔진 냉각수 온도가 60도 이하일 때 기체상태의 연료를 주입한다는 뜻입니다. 

이 경고등이 점멸될 때까지는 가급적 운행을 하지 않고 예열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 라보에는 아날로그 적산 기록계(총 키로수를 표시해주는 부분)이 있었지만 

화살표된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 그림처럼 순차적으로 정보를 표시해준다.

2008년부터는 트립 컴퓨터(Trip computer)가 장착됩니다. 

그리고 2017년부터는 TPMS(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이 장착됩니다. 그로서 

계기판에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병 안에 느낌표가 있는 표시)이 생성되었습니다.

트립 컴퓨터에는 적산 거리계와 TRIP A와 B(구간거리계 A, B) 그리고 타이어 모드(타이어 공기압 관련 정보)가 나옵니다. 

 

(4) 스테레오 라디오와 2개의 스피커

예전에 라보는 테이프 기능이 장착된 오디오가 장착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라디오만 되는 오디오가 장착됩니다.

라디오는 FM1과 FM2 모드만 존재합니다. 오디오 성능은 좋지 않습니다. 

스피커는 문짝에 붙어 있습니다.

네이버 쇼핑에서 인기가 많은 무선카팩들

차량 출고할 때 무선 카팩(라디오 주파수로 음악이나 핸즈프리를 가능하게 해 주는 장치)를 구입하시길 추천합니다.

 

(5) 메뉴얼 에어컨과 히터

(좌) 공조기 조절부 (우) 바람이 나오는 구멍(송풍구) 위치

에어컨은 50만원짜리 옵션입니다. 조절부가 상당히 단순한데요. 작동방법도 쉽습니다.

위에 가로로 된 레버는 바람이 나오는 방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차량과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에어컨은 무조건 전면부와 앞 유리창으로만 나올 수 있고 히터는 무조건 아래쪽으로만 나올 수 있습니다. 

중간에 있는 레버는 외기/내기 전환 레버입니다. 아래쪽에 있는 레버를 통해서 온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오른쪽에 다이얼은 송풍(바람의 양)을 조절 할 수 있고 에어컨 옵션을 넣으면 다이얼을 누를 시 에어컨 콤프레셔가 작동합니다. 

 

실제로 라보의 에어컨은 대우차량 임에도 불구하고 그닥 시원하지 않습니다. 엔진과 배터리가 약하기 떄문입니다. 에어컨을 가동할 경우 차량이 잘 나가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차량이 매우 시끄러워집니다.

<다마스와 타우너 사랑방>이라는 다음 카페 동호회에서는 벨브 간격을 조절 하면 에어컨을 틀어도 차량이 잘 나간다고 합니다. 히터는 그에 반면 매우 잘 나옵니다. 

 

빨간색 동그라미 처진 곳에 검은색 박스가 에바포레이터라고 하는 장치이다. (출처: https://blog.naver.com/arty21/40200889331)

에어컨 옵션을 넣을 경우 동승석 아래쪽에 검은색 박스가 장착됩니다. 이 검은색 박스는 에바포레이터라고 하는 장치입니다. 이 것 때문에 동승석 레그룸이 매우 좁이집니다. 그리고 이 에바포레이터에는 에어컨 필터가 없어서 에바포레이터에 먼지가 끼이면 처리하기 애매해집니다. 그렇다고 에바포레이터 가격이 싼 것도 아니어서 교체하기도 힘듭니다. 

동호회나 정비소에 가서 청소를 해 달라고 요청을 하면 청소를 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마트에서 에어컨 청소 스프레이를 사서 에바포레이터에 뿌려도 어느정도 해결이 된다고 합니다.

 

(6) 기어노브

최근에 출시되는 수동기어 차량의 기어노브와는 다르게 가죽으로 된 것이 아니라 

고무 같은 플라스틱 제질로 되어 있습니다. 기어 노브는 골프공을 만지는 느낌입니다. 

왼쪽부터 1단 2단 중간에는 3단과 4단 오른쪽에는 5단과 후진이 있습니다.

 

(7) Day & Night 룸미러와 3점식 룸램프

Day & Night 룸미러

롱카고 SUPER 모델에는 Day & Night 룸미러가 장착됩니다. 

Day & Night 룸미러는 후방 차량의 전조등 때문에 눈이 부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룸미러를 말 합니다.

주간모드와 야간모드를 변환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일반 룸미러

롱카고 SUPER 모델 아래 모델에는 일반 룸미러가 장착됩니다.

 

STD트림에는 3점식 룸램프가 장착되지 않습니다.

일반형 DLX트림부터는 3점식 룸램프가 장착됩니다. 

3점식 룸램프는 OFF와 DOOR(문이 열였을 때 실내등이 켜지는 기능)그리고 ON기능이 있습니다.

 

(8) 인조가죽 마감재

라보의 풀옵션 모델이다. 핸들도 인조가죽이고 시트도 인조가죽이다. 

기본적으로 인조가죽으로 어느 정도 마감이 되어 있는 부분도 있지만 

옵션으로 인조가죽을 선택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스티어링과 시트입니다.

다마스의 경우 스티어링과 시트 그리고 도어트림에도 인조가죽 옵션을 넣을 수 있지만

라보는 도어트림에는 인조가죽으로 마감이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는 위와 동일합니다.

인조가죽 마감재는 15만원입니다.

 

(9) 시트

직물시트가 적용된 라보의 시트이다.

라보의 시트는 한국에서 생산하는 그 어느 차량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특이한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시트가 5초컷으로 탈착이 가능합니다. 두번째로는 헤드레스트가 뒷유리에 걸려있습니다. 

세번째로는 시트가 민간에 판매되는 차량 1열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고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운전석은 슬라이딩 기능이 있습니다.

 

시트의 제질은 기본적으로 직물시트가 장착되고 옵션을 넣으면 인조가죽으로 되어 있는 시트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조가죽의 시트를 장착하더라도 시트의 기본적인 모양은 동일합니다.

저는 무조건 인조가죽 옵션을 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직물시트는 조금만 관리하지 않아도 

시트에 앉을 때나 두들기면 먼지가 장난아니게 많이 올라옵니다. 

 

다마스의 경우 정말 승용차와 동일한 시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탑승해 본 경험담으로 시트가 다마스가 훨씬 편합니다. 쿠션감이 있다고 해야하나요?

물론 다마스도 몸을 잡아주는 느낌이 있거나 하진 않습니다. 

 

3. 파워트레인

(1)엔진

초창기에는 티코엔진을 얹은 가솔린 엔진이 탑제가 되었다가 이 엔진을 개량한 LPG엔진을 탑제해서 생산했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07년에 한국의 배기가스 기준이 강화되어서 단종의 위기가 있었습니다. 

 

GM에서는 이 배기가준 기준을 충족시키는 엔진을 탑제하였습니다. 현재 라보에는 

2개의 ECU(전자제어장치)가 엔진에 직접 연료를 분사하는 LPGI엔진이 탑제가 되어있습니다.

한만디로 컴퓨터로 엔진을 전자제어를 하고 기화기를 통하지 않고 바로 연료를 분사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 엔진은 KULEV(한국 초저공해 배출가스 차량)의 기준을 충족시킵니다. 

800cc(정확힌 796cc)배기량과 최대출력 5000RPM에 41마력, 4000RPM에 6.7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엔진이 탑제되어 있습니다. 등판각도 17.4도의 언덕길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스펙은 이렇게 있어보이지만 사실 차량이 잘 나가지 않습니다. 특히 여름에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동승석에 앉은 사람도 차가 힘들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 입니다. 

라보의 경우 뒤에가 비어있어서 차량이 잘 나가지만 다마스의 경우 라보보다 더 안 굴러갑니다.

엔진 성능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말 안 굴러가기 때문이죠.

심지어 최고속도가 99Km/h로 리밋이 걸려 있습니다. 혹여나 성능을 기대하고 구입을 할 생각이시라면

그만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미션(변속기)

라보의 경우 오로지 5단 수동변속기만이 탑제 됩니다. 

라보가 화물차라 그런지 1단 기어가 굉장히 크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높은 힘을 써야하기 때문이죠. 

옆에 타고 있어도 1단을 넣으면 몸이 뒤로 쏠릴 정도로 잘 굴러갑니다. 

하지만 4단과 5단의 경우 엔진 힘이 모자라므로 고속 주행시 변속을 자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3) 연비

사실 화물차 특징상 연비의 의미가 미미합니다. 심지어 라보는 LPG를 먹고 달리기 때문에 더욱 필요가 없습니다.

라보의 연비는 도심 8.7Km/l, 고속도로 8.6Km/l, 복합연비 8.6Km/l입니다. 

LPG엔진이라 연비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LPG충전이 리터 당 810원이라고 치면 

정말 연료가 바닥이 나도 3만 8천원을 넘기지 않게 됩니다. (2019년 11월 기준)

많은 오너분들의 증언으로 라보가 기름값은 정말 안 든다고 합니다. 기름 냄새만 맏으면 굴러간다고...

 

4. 안전

라보는 기본적인 안전장치도 잘 구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에어백도 없고 ABS도 없고 ADAS는 기대도 하면 안 됩니다.

그래도 정말 필수적인 안전장치는 구비가 되어 있으므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3점식 안전벨트

자동차 안전의 기본이 될 수 있는 안전벨트가 3점식(충돌시 몸이 앞으로 젖혀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장치)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라보의 경우 운전석과 동승석 모두 3점식 안전벨트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다만, 시트벨트 높이 조절장치(안전벨트의 높낮이를 설정할 수 있는 버튼)는 없습니다.

또한 안전벨트 경고음이 울리진 않지만 운전석의 경우 안전벨트를 매지 않을 경우 경고등이 들어옵니다.

라보의 거의 유일한 안전장치이기 때문이기에 라보를 타시면 무조건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이거 안 매는 순간 여러분의 목숨은 없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2) 전륜, 후륜 분리형 2계통식 브레이크

쉽게 말하면 앞바퀴와 뒷바퀴의 브레이크가 따로따로 있어서 둘 중 하나가 고장이 나도 안전하답니다.

앞바퀴에는 디스크 브레이크가 적용이 되어 있어서 브레이크가 밀리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7인치 부스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게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튼 있는 것만으로 감사할 나름입니다.

 

(3)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

위에서도 언급했드시 타이어의 공기압이 모자랄 경우 계기판에 경고등이 들어와서 알려줍니다. 

그리고 트립컴퓨터에 어느 쪽 바퀴에 공기압이 얼마나 있는지도 알려줍니다.

 

라보의 경우 안전장치가 거의 없다보니 보험료가 일반적인 차량에 비해서 많이 비싸다고 합니다.


이제 라보에 대한 모든 설명이 끝났습니다.

라보의 경우 제가 설명한 카고트럭을 제외하고 

특장 모델로 보냉탑차(일반형), 내장탑차(롱카고), 접이식탑차(롱카고), 탑차(롱카고) 모델이 순정으로 나옵니다.

보냉탑차는 온도를 유지해 주는 탑차이고 

내장탑차와 탑차는 일반적인 짐을 싣는 용도입니다.

접이식탑차도 짐을 싣을 수 있지만 이동식 판매트럭이나 푸드트럭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라보는 대한민국 경차 규격을 충족시키므로 

개별 소비세 면제, 등록시/취득세 면제, 도시철도 채권 면제, 승용차 10부제 면제, 도심혼잡 통행료 면제, 주차요금 할인, 지역개발 공채 면제 또는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일반/법인사업자 부가세 전액 환급, 경차 전용 주차장 주차 가능 등의 혜택이 있습니다.

 

하지만

라보는 2021년 말에 단종이 된다고 결정이 나버렸습니다. 처음에는 2019년까지 생산한다고 했지만 정보에서 유해기간을 연장해 주었습니다. 2017년 TPMS장치도 넣고 OBD2커넥터를 장착해도 소용이 없나 봅니다. 

정부에서는 더 많은 요구사항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라보가 처음 출시될 떄와 현재 생산되는 차량과는 많은 갭이 생겼는 것도 한 몫합니다.

라보와 다마스가 단종되고 나면 한국의 경상용차는 점멸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유일한 대체 차량이 기아자동차의 레이 밴이라고 하는데 레이가 실내가 넓긴 하지만 다마스와는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튼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애정이 차여서 그런지 단종이 되지 않고 계속 판매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글은 라보의 단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