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C사업부 역사 그리고 철수 또는 축소 검토
병용전자
·2021. 1. 28. 17:12
안녕하세요.
병용전자입니다.
오늘은 안타까운 소식으로 돌아왔습니다. LG전자의 MC사업부는 지난 몇 년간 극심한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LG전자의 휴대폰 및 태블릿PC와 같은 모바일 사업을 운영하는 MC사업부가 철수 혹은 축소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오늘은 그냥 가볍게 LG전자 MC사업부에 위기가 닥친 김에 언젠가는 한 번 말을 해야할 주제인
LG전자의 MC사업부 역사를 언급하고자 합니다.
오늘 글은 사진이나 그림 없이 기사처럼 글로만 쭈욱 적을 예정입니다.
빠르면 쿠키폰 정확하게 본다면 옵티머스EX 그 이후 Vu시리즈부터 관심있게 본 사람인 만큼
저는 LG전자 모바일 사업을 오래전부터 관심있게 보고 있었고, 그 누구보다 LG전자 모바일 사업에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헬빠에 가까움..
LG전자 MC사업부 History (2009~2019)
LG전자는 2005년 초콜릿폰, 2008년 아이스크림폰, 2009년 롤리팝폰과 쿠키폰으로 한참 재미를 보고 있었습니다.
당시 MC사업부는 크리스탈폰, 오렌지컬러폰, 프라다폰 등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이 때 당시에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은 세계 3위에 들정도로 그 유명한 노키아와 삼성과의 경쟁에서도 세계 3위 업체였습니다.
LG전자에서 아이스크림폰을 만들고 감압식 터치폰(터치 기능이 있는 피처폰)을 막 개발하고 있을 때
전 세계적으로 큰 사건이 터지게 되는데요. 바로 2007년에 애플의 첫 아이폰인 아이폰3G가 출시하게 됩니다.
물론, 한국에는 출시하지 않았지만, 이 스마트폰으로부터 전 세계가 스마트폰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 2009년 KT(당시에 SHOW브랜드 사용하고 있었음)를 통해서 한국에 아이폰3GS가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흔히들 업계에서는 2009년에서 2010년이 스마트폰과 피처폰의 과도기 시절이라고 하는데요.
이 당시에도 LG전자에서는 성능이 좋은 피처폰을 만드는데만 치중하게 됩니다.
당시에 나온 제품이 프라다폰2, 뉴초콜릿과 같은 터치형 피처폰을 제작하는데 치중하게 됩니다.
LG전자 MC사업부하면 무조건 나오는 2분이 있죠. 맥킨지(글로벌 컨설팅 기업)와 남용 LG전자 부회장입니다.
당시에 맥킨지는 LG전자에 "기술보다는 마케팅에 투자하라"고 조언하였습니다. 또 MC사업부가 스마트폰 사업으로 뛰어들려할 때
남용 부회장한테 맥킨지가 "스마트폰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고 조언하였습니다.
즉, 맥킨지의 말로는 스마트폰 개발할 생각말고 지금 팔고 있는 피처폰 마케팅 제대로 해서 수익을 올려라는 소리입니다.
이 컨설팅 결과를 LG전자는 받아들였고 2021년 기준 맥킨지의 조언은 그냥 망언이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컨설팅 결과를 맥킨지에 탓할 수도 없는게
당시에 스마트폰은 캐나다에 블랙베리(물리 쿼티키보드 탑제 휴대폰으로 유명함)가 세계 1위로 사업해오고 있었지만
2007년에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하여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당시 휴대폰 시장 1위인 노키아도 피처폰으로도 2010년 이후 2012년까지 세계 점유율 1위를 달하고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도 갑자기 나온 아이폰에 대응하기 위해서 급하게 옵니아를 만들었습니다. 당시에 한국에는 아이폰3GS의 출시가 되지도 않았기에 국내 소비자들 중에는 옵니아1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러니 그냥 판매량이 신통치 않았던 것이었죠.
옵니아도 삼성전자에서는 나름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이었는데 말이죠.
그러다 아이폰3GS가 국내에 출시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개발한 옵니아2는 국내 소비자에게 대차게 까였죠.
즉, 갑자기 등장한 아이폰으로 인한 모든 휴대폰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예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또, 맥킨지만을 비판할 수는 없는게 대부분 컨설팅 기업은 컨설팅을 요구한 의뢰자의 의견을 수용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러니깐 컨설팅 회사는 그냥 "답정너"입니다. 이미 LG전자에서는 피처폰을 밀고 싶었던 것이었고
이에 맥킨지라는 컨설팅 회사는 LG전자의 의견에 수용할 수 있는 이유를 덧붙인겁니다.
삼성전자가 옵니아를 통해서 아차싶음을 느끼고 진짜 아이폰을 대항할 수 있는 플래그쉽 스마트폰인 갤럭시 S를 2010년 3월에 본격적으로 공개할 시점에도 LG전자는 같은 시기에 MAXX라는 스마트폰과 성능이 비슷한 고성능 피처폰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한국의 휴대폰 시장은 스마트폰으로 돌아선 상태였고 MAXX는 망했습니다. MAXX의 출고가는 80만원대였고 소비자들은 이 가격의 고성능 피처폰을 살 빠에야 안드로이드나 IOS가 탑제된 스마트폰을 사자는 입장이었습니다.
물론, LG전자도 갤럭시 S가 본격적으로 출시할 2010년 6월에 최초의 옵티머스 시리즈인
옵티머스Q를 출시하고 7월에 Z를 출시하였습니다만 이미, 삼성전자에서는 플래그쉽 스마트폰 갤럭시 S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또 갤럭시 S의 판매량이 승승장구하고 있었고 아이폰4도 이어서 한국에 출시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때부터 현재의 한국 스마트폰 시장의 틀이 잡혔다고 봐도 됩니다.
LG전자는 옵티머스 2X나 옵티머스LTE2와 같은 플래그쉽 스마트폰을 뒤늦게 나마 만들었지만,
삼성전자는 LG에서 위 제품들을 만들동안에 갤럭시 노트를 출시하고 갤럭시 S2를 출시하는 등
기존 스마트폰과는 차별화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옵티머스 2X에서 보여준 듀얼코어CPU, S펜을 탑제한 패블릿 등
삼성전자는 LG전자와는 차별화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 LTE 모델을 출시하고 노트2 등의 명작을 출시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폰도 아이폰4s, 아이폰5s와 같은 명작을 연이어 출시하였습니다.
뒤늦게 LG전자에서도 진정한 플래그쉽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Vu 시리즈와 옵티머스G, G Pro를 출시했지만,
옵티머스 Vu의 경우 당시 Vu와 Vu2 모두 당시 플래그쉽 모델이 가지는 AP보다 한 세대 전의 AP를 탑제하여 낮은 판매량을 보여줬고,
옵티머스G의 경우에는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출고가보다 상당히 높은 출고가로 판매되어 Vu2보다 낮은 판매량을 보여줬고,
G Pro는 곧 이은 G2의 출시일을 보아 애매한 시기에 출시하여 그렇게 큰 성과를 거두진 못했습니다.
LG G2와 G Pro2, G3에서는 좋은 실적을 거두었지만,
G2에서 고질적인 터치 패널 문제로 무상 수리로 인해 회사에 손해를 안겼습니다.
G Pro2와 G3는 LG전자의 마지막 흑자를 보여주는 등 현재까지도 G Pro2는 LG전자에서 가장 잘 만든 스마트폰으로 평가됩니다.
또한, G3는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업데이트로 기존 4.4 킷켓보다 훨씬 좋은 성능을 보여줘 소비자에게 좋은 인상을 심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LG G4와 G5의 출시로 MC사업부에 큰 위기가 찾아왔고
특히, G4의 출시로 인한 MC사업부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 V10을 출시했지만 판매량은 신통치 않고 부진했습니다.
여기서 기이한 현상은 LG전자에서 보급형이라고 만든 LG AKA폰과 LG 클래스폰의 판매량 상당히 높았습니다.
LG전자 MC사업부에서 영없이익이 없지만 그나마 영업이익은 AKA폰과 클래스폰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G5로 MC사업부에 또 다시 큰 손실을 주고 V20을 출시하였지만 휴대폰 자체는 괜찮았고
당시에 출시했던 아이폰7이 3.5mm 이어폰잭을 탑제하지 않고 노트7의 폭발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V20의 판매량이 승승장구할 기회가 있었으나, 이미 소비자들은 G4와 G5의 출시로 LG전자 스마트폰을 기대하지도 않았고 노트7의 소비자들은 갤럭시 S7이나 아이폰7으로
등을 돌렸습니다. V20은 그냥 그럭저럭 판매량을 보여주었습니다만 미국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을 5% 안으로 줄여주었습니다. 따라서, 미국내 시장 점유율을 20%를 달성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V20이 2016년 9월에 출시되고 바로 다음 해 2월에 공개된 G6는 전작인 G5와는 달리 원가절감을 하지 않고
디자인도 무난하게 기존 모듈형 스마트폰에서 일체형 배터리를 탑제하여 G6를 출시하였는데요.
LG전자가 G6 때도 모바일 AP인 스냅드래곤 835를 공급받지 못해 스냅드래곤 821을 탑제하여 욕을 먹었지만,
G4와 G5에서 했던 행보를 보아 LG스마트폰에 기본기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은 스마트폰이었습니다.
결국에 업데이트 하긴 했지만 당시에 안드로이드 7.0 누가 업데이트를 출시된지
이제 2년쯤 된 V10과 G4에 업데이트를 여부가 불분명하여
당시에 LG전자의 스마트폰은 사후지원이 불분명하다는 오명을 받았었습니다.
추가로 G6의 피를 이어받는 Q6에서 대단히 큰 실수를 하였는데요.
이 당시에 제 기억상 삼성에서는 A시리즈로 2015, 2016 모델의 출하액이 상당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LG전자가 플래그쉽 모델에서 힘을 쓰지 못하면 중저가 모델에서라도 힘을 써야했습니다만.
LG전자는 Q6에 갤럭시 J7(엄청 느렸던걸로 기억함)에 들어가는 스냅드래곤 435를 탑제하였습니다.
또, 당시에 LG전자에서는 갤럭시 J시리즈를 겨냥하려고 만들어둔 X시리즈가 있었습니다만,
저는 당시에 Q6에 스냅드래곤 400대 시리즈 AP를 넣은 자체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또 얼마 뒤에 V30이 출시되었는데요. 출고가가 기본형이 94만원 플러스 모델이 99만원으로
109만원에서 120만원정도하는 노트8에 비해서 저렴하긴 하지만, 이것 마저도 통신사가 뜯어말려서 출고가를 인하한 것이고
LG전자 자체적으로는 기본형 모델을 99만원에 출고하려는 둥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에 나온 V30s는 결국 100만원을 넘는 가격에 출시하여 비난 받았습니다.
또한, 이 때부터 LG전자 플래그쉽 스마트폰에 Thinq라는 이해할 수 없는 네이밍 정책을 고집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시 한 번 소비자들에게 Thinq 하나로 V50s까지 욕을 먹게 했죠.
LG G7이 2018년에 출시되었습니다.
스냅드래곤 845를 적용하고 이 외에도 여러 방면으로 보았을 떄 기본기가 나름 탄탄하여 좋은 평가를 받는 듯 하였지만,
당시에 아이폰X도 대차게 까인 노치 디자인을 적용하고 일상적인 영역에서는 품질이 떨어지는 붐박스 스피커를 적용하고,
S8에서도 대차게 까인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을 적용하고 다른 회사에서 먼저 해서 욕을 먹은 것들을 그대로 따라 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또 별개로 이어폰 단자 긁힘 현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홍보 모델을 방탄소년단으로 정하여 판매량도 많이 증가하였지만, 손익분기점(이익도 손해도 아닌 가운데 지점)에 도달하지 못해
또 다시 한 번 적자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한 번 G5에서 하였던 어이 없는 기능을 플래그쉽 스마트폰에 넣는 행보를 보였는데요.
우선, 노치 디스플레이와 붐박스 스피커를 적용하는 등의 기존 모델에서 까였던 점을 그대로 개선 없이 적용하였고
정맥인식과 디스플레이를 진동해서 소리를 나게 하는 크리스탈 사운드 OLED, 손 제스처로 볼륨 조절과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는 기능 등
작동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쓸데 없는 기능을 넣어 정말 낮은 판매량을 기록하였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서 G시리즈가 후속 모델에서 사라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당시에 V시리즈는 나름 잘 나가고 있었는데요. V50도 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Thinq 네임을 사용하고 붐박스 스피커를 적용하고 갤럭시 폴드와는 달리 닌텐도와 비슷하게 듀얼 스크린을 적용하여 조롱도 받고 있었지만
5G활성화와 맞물려 당시에 잘 나가고 있었던 S10 5G보다 공시지원금이 높게 책정되어 있어
정확하진 않지만 50만대 판매량 돌파를 하는 등 역대 V시리즈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인 119만원이라는 가격임에도 마지막으로 흑자를 낸 G3보다 흥행하였습니다. 이에 V50은 가성비가 좋은 폰으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다시 한 번 일어서 봅시다. (2020~2021)
아무리 V50이 많이 팔렸다곤 하지만 여태동안 MC사업부가 말아먹은 초콜릿폰 시절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마음으로
LG전자는 2019년에 결국 G브랜드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동시에 이제부터는 특별한 라인업 없이 펫네임(아이스크림폰, 오렌지컬러폰 같이 그냥 휴대폰 자체에 이름을 부여함)으로
휴대폰 이름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LG전자의 신제품 출시 시기를 두 시기로 나누며 한 시기에는 유니버셜 제품을 출시하고
다른 한 시기에는 익스플로러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의 출시 시기를 명확히 하였습니다.
그래서 출시한 스마트폰이 LG 벨벳입니다.
LG 벨벳은 기존에 대차케 까였던 노치 디스플레이를 최소화 하였고, G8에서 선보였던 쓸데 없는 잡기능을 없애고
붐박스 스피커 또한 없애는 등 기존 LG전자 MC사업부의 이미지를 벋어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특히, 최근에 다른 브랜드에서 잘 못하는 스마트폰 후면부 디자인(인덕션 디자인)을 사용하지 않고
물방을 모양으로 세련되게 제작하여 벨벳의 후면부 디자인을 강조하면서 마케팅을 하였습니다.
또한, 기존에 없었던 매스프리미엄이라는 새로운 라인업으로 플래그쉽 스마트폰이 아닌 준고급형 모델을 만들고
기존에 LG만의 장점이었던 이어폰 단자를 살리고 Micro SD카드 슬롯을 살렸으며, 체험단을 모집하는 등의 마케팅도 잘 되었습니다.
하지만, 높은 경영진들의 결정에 따라서 스냅드래곤 765를 넣은 벨벳의 출고가가 89만원 즉, 90만원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LG가 벨벳을 출시하기 몇 일 전에 애플에서는 아이폰SE2의 기본모델을 50만원대에 출시하였습니다.
아이폰SE2는 아이폰11에 들어가는 AP를 탑제하고도 55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고를 하였고
여기에 에어팟 프로를 사고도 치킨까지 먹을 돈이 남아 LG 벨벳 또한, 망하게 됩니다.
LG 벨벳의 출고가가 SE2랑 비슷하거나 낮으면 상황이 바뀔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니면 LG 벨벳의 AP를 스냅드래곤 800번대 시리즈를 사용했으면 망하진 않았을거라는 평가가 대다수입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AP가 낮아도 소프트웨어적인 최적화 덕분에 실사용에 있어서는 나쁘지 않다는 평입니다.
G6 때와 마찬가지로 벨벳에도 같은 피를 물려받은 Q92이 등장하게 됩니다.
Q92는 벨벳과는 유사한 디자인을 다지면서 전면부 디자인에는 벨벳과는 달리 펀치홀 디스플레이가 탑제되었습니다.
벨벳과 유사한 점이 많음에도 Q92는 499,400으로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5G 모뎀까지 탑제하면서 출시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벨벳을 구입할 빠에야 Q92를 구입한다는 반응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벨벳의 공기계가 50만원 아래로 거래되고 있어서 그렇게 Q92의 가성비적인 측면이 들어나지는 않고 있습니다.
벨벳의 출시 이후 LG전자는 익스플로러 라인업인 윙이라는 스위블 폰을 출시하게 됩니다만,
출시 이전에 가로본능폰의 부활, 목사님 전용폰(폰 모양이 십자가 모양임) 등으로 구입의사보다는 신기하다는 의견이 많은 폰이었습니다.
그 의견 그대로 출시이후에도 윙에 대한 반응은 그냥 신기한 폰에 그치게 되었습니다.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2021.01.20)
불과 몇 주 전에 LG전자는 CES 2021에서 LG 롤러블폰의 구동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바로 몇 주 그것도 한 달도 되지 않아 정말 안타까운 뉴스가 나왔습니다. LG전자가 MC사업부를 매각 또는 축소할 수 있다는겁니다.
LG전자 권봉석 사장은 MC사업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LG전자 권봉석 사장이 MC사업부 직원들에게 쓴 이메일
메일의 내용에는 LG전자가 MC사업부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서 여태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2015년(G3) 이후에 23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내 현재 그 금액이 5조원에 달하고 있어
MC사업부를 축소하거나 매각 또는 유지하는 결정을 해야할 시점에 왔으며 여러 방면을 열어두고 결정할 예정이고
기존 MC사업부 직원분들의 고용은 유지할 예정이니 불안해하거나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의 이메일입니다.
LG전자는 작년 10월쯤에 3분기 실적 발표를 하였었는데요. 여기에 MC사업부는 또 적자를 냈습니다.
따라서, 당시에 ODM생산(개발은 LG전자에서 하지만 개발한 제품은 타 공장에서 제작해서 생산하는 방식) 비중을 더욱 늘리겠다고 발표했었습니다. 현재 LG전자의 스마트폰 ODM생산은 중저가 스마트폰 위주로 30%정도가 ODM으로 생산되고 있는데요.
이 비중을 70%까지 가파르게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더욱 과거로 넘어가자면 LG전자가 2019년 3월쯤에 자사의 평택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한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베트남으로 이전하면서 평택공장의 캐파(Capa=생산량)을 줄이고 베트남으로 이전했는데요.
아마 당시에 부터 ODM생산 비중을 높인다는 것을 감안하고 이전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기존에 베트남 공장에서의 캐파도 줄이고 점차 외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만큼 LG전자의 MC사업부가 상당히 불안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LG전자가 MC사업부를 철수한다는 기사에 현재 LG전자의 주가는
폭등해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LG전자의 MC사업부는 투자가들에게는 그냥 적자로 밖에 보이지 않아 MC사업부가 철수 혹은 축소를 한다고 하니
투자가 입장에서는 가치가 있는 상품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인수합병 업계에서는 LG전자의 MC사업부가 통매각(완전히 버리는거)하지는 않고 쪼개기 매각(일부만 버리는거)을 통해
스마트폰 선행기술 연구개발(R&D)와 일부 핵심 기능만 남겨두고 나머지 분야는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사기에는 힘든 계획일 거 같고 LG전자 입장에서 이 사업부에 대한 아쉬움은 분명히 있으니까 통째로 없애버린다 이건 극단적인 방법이 아닐까..."라고 조심스러운 소견을 남겼습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사업 유지, 축소, 매각 중 기업 가치 향상에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매각, 아직 구체적인 사항이 나오지 않았고, 매각 가격 또한 알기 어렵지만 현재 업계에서 거론되고 있는 예상 후보 중에서는 구글이 인수하는 것이 LG전자 입장에서도 가장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매각을 하는 방향의 의견을 남겼습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전과 TV부분은 선제적인 재고와 비용 관리로 비수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장부품(VS)도 매출회복과 함께 적자규모를 축소했다, 올해 이익 개선의 핵심 변수는 전장부품과 모바일에서의 적자축소"라고 MC사업부의 적자를 줄이는 것이 이익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투자 전문가들의 의견으로는 한결 같이 모바일 사업 정리는 영업이익의 증가로 보고 있었습니다.
또 추가적으로 MC사업부의 일부를 매각하여도 핵심은 남겨둘 것으로 예상되어 이를 바탕으로 IoT, 자율주행차, 로봇 등의 앞으로의 첨단화된 미래 사업에 경쟁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공통적인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개인적인 의견
※IT 분야에 관심이 많아 IT산업의 미래를 기준으로 의견을 제시합니다.
2021년 현재 한국의 스마트폰 사업은 이미 삼성과 애플로 굳혀진 상황입니다. 또한, 더 이상의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혁신보다는 우리가 일반적인 가정에 있는 데스크탑 컴퓨터를 보듯이 그저 칩셋의 성능이 강화되고 카메라의 성능이 강화되는 수준의 발전밖에 없다고 봅니다.
LG전자가 계속해서 스마트폰 사업을 유지하면 좋겠다는 저의 입장에서도 솔직히, LG전자가 다시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든다고해서
삼성과 애플로만 이루어져 있는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변하러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그 예시로 V20이나 V40과 같은 특별하게 깔만한 부분이 없는 스마트폰입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으로 판매가 줄어든 상황 그리고 애플의 아이폰7에 이어폰 단자가 사라져 있는 상황에서도
V20은 사실상 시장에서 도태되고 말았죠.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LG전자의 MC사업부를 LG전자에서 ODM 생산을 지금보다 더 많이 늘리고
소비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기존 LG전자 자체 내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진짜 MC사업부의 문제점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V50과 같이 가격이 괜찮았던 플래그쉽 모델들이 팔리는 것을 생각해보면
중저가 스마트폰이나 벨벳과 같은 매스프리미엄 스마트폰은 LG전자에서 ODM으로 생산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CES 2021에서 영상으로 보여준 LG 롤러블폰과 LG 레인보우를 일단 출시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가격과 높은AP, 그리고 소프트웨어의 최적화는 잘 해서 출시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은 LG 스마트폰이 특별한 기능을 바라는게 아니라 기본기와 가격만 충실해도 좋다고 평가할겁니다.
LG전자는 2021년 1월 26일에 MC사업부의 향후 계획을 밝힌다고 합니다.
어떠한 선택이 되었든지 향후 LG전자가 잘 되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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