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AMTRON CRT 모니터 (79DF) 획득

병용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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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23. 00:14

안녕하세요.

병용전자입니다.

 

CRT모니터는 브라운관TV와 마찬가지로 뒤가 불룩하게 튀어나온 모니터를 말합니다.

현제는 CRT모니터가 출시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귀한 모니터이죠.

CRT모니터를 제가 왜? 찾냐고 하면 CRT모니터가 LCD모니터에 비해 큰 장점을 가진 점이 있기 떄문입니다.

1. 반응속도가 빠릅니다. 이걸로 최근에도 많은 FPS게이머가 CRT모니터를 찾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2. 잔상 제거 능력이 뛰어납니다.

3.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오래된 게임들을 CRT로 플레이하면 잘은 모르지만 좋다고 합니다. 아마 거기에 맞는 해상도와 화각이 나와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2005년에 삼성에서 출시한 CRT모니터인 

삼성 SMATRON 79DF모니터 획득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볼까합니다.

이 모니터는 2005년에 출시했다고 했죠? CRT모니터 거의 후기에 출시한 모니터입니다.

후기형이라 평면 CRT모니터입니다.

 

제가 득템한 모니터는 SAMTRON모니터로 훗날 출시될 SyncMaster(씽크마스터)모니터 이전에 나온 모니터입니다.

이 모니터는 학교 주말자습을 하고 소각장에 가서 우연히 보게되었습니다. 

어짜피 소각장에 있는거 버리는 거니깐 집으로 가져오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문제는 이걸 집으로 들고 오는 건데 버스를 타고 와야하므로 큰일이 났습니다..

그래도 저 귀한 CRT모니터를 들고 오기 위해서는 고통도 참아야 하므로 

저 모니터를 들고 버스에 탔습니다. 하필이면 이런 날엔 고상버스만 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버스에 싣어두고 앉아서 집까지 왔습니다.

집 가는 길에 보이는 대학교입니다. 경주대학교이죠. 이제 곧 없어지는 대학교라고 합니다.

주말에 학교 나와서 기분도 뭐 같았는데.. 득템을 하니 기분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여튼 그렇게 집에 낑낑 들고 오니깐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목표는 카트라이더용 모니터로 쓰고 싶어서 저사양PC에 물려둘 계획을 잡았습니다.

 

집에 와서 대충 연결해보니깐 OSD에 문제가 생겼는지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버튼이 눌리는 증상이 발견되었습니다. 모니터를 분해해서 OSD버튼을 수정합니다.

납땜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살릴건 살리고 해서 최대한 땜방처리를 했습니다.

여튼 만족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음날,

책상을 구해 올때가 생겨서 책상을 방에다가 놓고 그 위에 CRT모니터를 놔두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후딱 설치를 했습니다.

오~ 나름 괜찮습니다. 오히려 인테리어 효과도 줘서 그런지 좋아 보였습니다.

이런 걸 빈티지라고 하는가 싶습니다.

심지어 블루투스 키보드, 마우스랑 같이 두니깐 좀 더 괜찮았습니다.

다음에는 큐센DT35키보드를 구해서 한 번 올려봐야 겠습니다.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작동 영상입니다. CRT모니터 특유의 천천히 화면이 켜지는 장면입니다.

작동영상

*노래저작권은 m2u님에게 있습니다. m2u-작은꿈입니다.

컴퓨터가 삼보 드림시스라 TG(TriGem)로고가 나옵니다.

 

MICROSOFT Windows 8.1 시작메뉴입니다. 

상당히 퓨전이네요. CRT모니터에 2010년대 중반의 OS를 실행하니깐 말이죠.

화면이 깨지거나 그런건 아직까진 발견하지 못 했습니다. 완전 잘 나옵니다.

 

뒤에가 상당히 불룩이 튀어나와서 설치 위치 잡는데 힘들었습니다.

CRT인데도 측면에서 봤을 떄 LED처럼 선명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OSD설정창입니다. 뭐 딱히 볼건 없습니다.

오른쪽에 5번째에 있는 아이콘은 정전기를 없애서 화면을 선명하게 해주는 거라고 합니다.

CRT모니터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거 누르면 '둥~'소리와 함꼐 화면이 조정됩니다.

 

카트라이더 플레이 영상입니다. 

카트라이더 플레이 영상

실력이 많이 죽었군요... 예전에 무지개 장갑으로 이름 날리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네요. 

요즘에 나온 맵들 하나도 모르겠더군요.. 빌손하고 고가, 동방명주 몇 개만 기억하고..

여튼 게임하는데 부드럽고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컴퓨터 해상도 셋팅을 올리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총평

정말 좋은 물건을 발견한 것 같아서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집에 와서 실제로 설치를 해보니깐 정말 빈티지한게 아름답습니다. 2005년 당시의 사람입장에서는 돈이 없어서 CRT모니터를 구입한 것이겠지만 지금은 CRT모니터가 몸값이 높다보니 17인치 LCD모니터를 받은 기분보다 훨씬 좋습니다. 

예전 CRT느낌이 그대로 살아있고... 하지만 OSD 상태가 메롱이라는 점과 세월의 흔적으로 인한

화면 기스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애드센스로 수익이 많이 나오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들고 가서

OSD와 화면 기스를 어떻게 조취를 취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속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