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에는 라이트닝 단자가 없어진다? - EU 휴대용 전자기기 충전기 USB-C타입 통일 추진

병용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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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4. 17:54

안녕하세요.

병용전자입니다.

 

아이폰13이 출시되어 한국에서도 사전 예약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폰13이 출시되기 전 아이폰에 모든 유선 인터페이스가 사라지는

포트리스(Portless) 아이폰이 출시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습니다.

 

물론, 아이폰13에는 기존 아이폰과 동일하게 USB 2.0 라이트닝 8핀 단자가 탑제되었습니다만,

제목에서 보이듯 EU의 휴대용 전자기기 충전기 USB-C타입 통일 법안 발의로

몇 년 뒤면 정말 포트리스 아이폰이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오늘은 그 EU의 휴대용 전자기기 충전기 USB-C타입 통일 추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애플 라이트닝 단자의 유례

애플은 예나 지금이나 소니와 함께 독자 규격 성애자로 유명했습니다.

얼마 전에 출시한 M1 칩셋이 탑제된 iMac 24인치 모델에도

이전 세대인 iMac 21.5인치 모델에 탑제된 대부분 컴퓨터에 들어간

AC 케이블이 아닌 예전 MacBook에 탑제되던

맥세이프 케이블처럼 독자 규격으로된

마그네틱 방식 전원 공급 케이블로 바뀌었죠.

 

2007년 처음 출시한 아이폰 A1203 모델에는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라이트닝 단자가 탑제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당시 애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던 휴대용 전자기기인

아이팟에 탑제되는 애플 30핀 단자가 있었습니다.

애플 30핀 단자는 2003년 아이팟 클래식 3세대에 최초로 탑제되어

2011년 스티븐 잡스가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 날에 발표된

아이폰4s까지 탑제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애플 제품이 아니더라도 아이팟이라는 MP3로 다양한 음향기기에 물려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애플 30핀 단자를 타사 제품에도 애플 30핀과 호환되도록 나왔었습니다.

 

삼성전자 애니콜 햅틱, LG전자 쿠키폰 등의 피처폰에 사용하던 TTA단자를 버리고

삼성전자 갤럭시 S, LG전자 옵티머스 2X 등의 스마트폰에서는

마이크로 5핀 단자라는 얇고 작은 단자를 사용하였습니다.

 

애플 30핀 단자는 마이크로 5핀과 같은 작은 단자에 비해서 가로로 길이가 길어서

제품을 제작할 때 내부 공간을 많이 사용하게 되어 비효율적이고 불리했습니다.

이에 애플은 2012년 9월 아이폰5와 아이팟 터치 5세대를 공개하는 행사에서

라이트닝 단자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라이트닝 단자는 나름 신선했었습니다.

당시 소비자들이 어쩌면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마다 불편했었던

단자의 앞뒤 방향을 없애서 방향 상관없이

케이블을 꽂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였습니다.

 

 

애플이 라이트닝 단자를 고수하는 이유

애플은 EU의 조취에 다소 황당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라이트닝 단자를 버리고 모든 휴대용 전자 기기가 USB-C타입을 사용하게 될 경우

 

혁신을 저하시켜 업체들의 다양한 혁신적인 시도를 저하될 것이고

기존 라이트닝 케이블을 버리고 새로운 USB-C타입 케이블을

구입하는 것 자체가 환경 오염이라고 했습니다.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냥 이해가 되지 않는 답변이죠.

애시당초 애플이 아이폰5의 출시와 함께 마이크로 5핀을 사용하고 2014년 USB-C타입의 출시에 맞춰

아이폰6 이후 출시되는 아이폰 및 아이패드 등의 제품에 USB-C타입을 제공하면 됬을텐데 말이죠.

 

EU가 USB-C타입으로 통일하려는 이유

영국의 BBC방송과 미국의 AP통신에 따르면 EU측에서 소비자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마다

다른 단자의 충전기를 구입하거나 사용하는거보다

이전에 사용하던 단말기에 쓰던 충전기를 새로운 단말기를 구입한 단말기에서 호환되도록 하여

다양한 장치를 사용하더라도 하나의 충전기만을 이용하여

새로운 충전기를 구입하여 발생할 환경 오염을 줄이자는 것이 주된 입장입니다.

 

EU 국내시장집행위원은

"점점 더 많은 기기들이 출시돼

호환 불가능한 충전기들이 팔리고 있다",

"우리는 유럽 소비자들이 모든 휴대용 전자 제품에

단일 충전기를 사용하도록 해

편리성을 높이고 낭비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U는 10여년 전부터 이와 관련하여 관련 업계에 언급해왔고

EU가 발의한 법안이 통과한 후

단말기 제조업체에 1년동안의 유해기간을 준다고 했습니다. 

 

아이폰은 C타입으로 가는걸까?

EU가 발의한 법안이기에 일단 EU에 속한 30개 국가에서만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다만, EU의 엄격한 개인 정보 보호 규정 등의 사례를 들어 EU에 해당되는 국가에만 적용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EU의 시작으로 이는 국제 표준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EU에 따르면 내년 중 관련 법안을 확정하고 1년 간의 유예 기간을 거친 뒤에 2024년부터 적용된다고 합니다.

내년(2022년) 9월쯤에 출시될 아이폰14가 출시된다고 가정했을 때

2023년에는 아이폰15, 2024년에 아이폰16이 나옵니다.

 

정확히 EU가 제품 등록일 기준일지 판매일 기준으로 표준 충전기 법안을 적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등록일 기준이라면 아이폰15까지는 라이트닝 단자를 넣어서 팔고 2024년 상반기에

출시할 수 있는 아이폰SE와 같은 모델이 USB-C타입으로 변경되어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제품 판매일 기준으로 본다면 아이폰15가 아이폰16이 출시된 이후에도 판매되는 것을 생각하면

아이폰15부터 USB-C타입으로 출시하거나

그 이전부터 단자를 바꾸어 출시하여 아이폰16이 판매되는 동안에

아이폰15나 아이폰14 등의 이전에 출시한 스마트폰이 절찬리에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입니다.

 

포트리스 아이폰이 출시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가 유선 인터페이스가 없는

오로지 무선 충전만을 사용하고 자료 통신도

블루투스와 같은 무선 통신 기술을 사용해야 하는

포트리스(Portless) 아이폰이 출시하는 경우입니다.

EU는 현재 유선 충전기에 대해서만 언급했지

무선 충전기에 대해서는 언급한 적이 없기 때문이죠.

 

2021년 9월에 출시한 아이폰13이 출시 전에 루머로도 '아이폰13은 포트리스로 출시할 것이다.'라는 것이었지만,

불행 중 다행이도 아이폰13은 라이트닝 단자가 탑제되어 출시하였습니다만,

아이폰14 혹은 그 이후 아이폰에서도 포트리스 제품으로 출시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애플은 아이폰12부터 맥세이프(MagSafe) 충전을 지원하였습니다.

맥세이프 무선 충전 기술을 15W급의 충전속도를 보이며 느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빠르다고 말할 수 없는 속도를 보여 약간의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만약에 애플이 포트리스 아이폰을 출시한다면 아직은 느린 무선 충전 속도를 개선해서 출시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많이 빨라는졌지만 아직 무선 통신 기술은 유선 통신보다 느린 것도 해결해야 하며

Windows PC 등의 장치와 호환성 부분도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12와 아이폰13에서도 맥세이프 충전 기술뿐만 아니라

전세계 거의 모든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에 적용된 Qi 충전 방식도 사용하고 있어

다른 스마트폰과 충전기를 호환할 수 있지만, 만약 애플이 훗날 맥세이프만 남겨둘 경우 논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