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형 에어컨 VS 이동형 에어컨 - 올 여름을 책임질 최고의 동반자는?
병용전자
·2021. 5. 4. 18:53
안녕하세요.
병용전자입니다.
이제 4월이 지나고 5월이 시작되면서 낮기온 20도를 넘기는 일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 여름은 작년인 2020년보다 더욱 더운 여름이 될거라는 예보도 있어 저 또한 많은 걱정이 됩니다.
저는 다른 사람보다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에어컨 없는 여름은 상상도 못 하는데요.
하지만, 제가 있는 방에는 벽을 뚫어 에어컨을 설치할 수 없는 공간이라 선택권은 창문형 에어컨과 이동형 에어컨으로 나뉘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제가 알아본 창문형 에어컨과 이동형 에어컨의 장단점과 선택에 기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창문형 에어컨과 이동형 에어컨은 어떤 에어컨인가요?
+ 간단한 에어컨 구조
우리가 아는 스탠드 에어컨이나 벽걸이 에어컨은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실내기와 더운 공기를 내보내는 실외기로 이뤄져있죠?
창문형 에어컨과 이동형 에어컨은 실내기와 실외기가 일체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간단하게 일반적인 스탠드 에어컨의 구조와 창문형이나 이동형 에어컨의 구조를 그려보았는데요. 애플펜슬 진심 쓰렉..
좌측에 있는 그림이 일반적인 스탠드 에어컨이고 우측에 있는 그림이 창문형이나 이동형 에어컨의 구조입니다.
에어컨의 구조는 간단한 예시를 들자면 여름에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넣어두면 시원해지죠?
그런데 그 얼음이 계속해서 고체 상태를 유지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물과 같은 액체로 변하게 됩니다.
우리가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넣어두면 시원해지는건 얼음이라는 고체가 물이라는 액체 상태로 변하면서 열을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에어컨도 동일한 원리로 작동합니다. 에어컨은 얼음과 물이 아닌 냉매를 이용하는데요.
냉매의 상태가 액체 혹은 기체로 변하면서 열을 흡수하여 배출하는 역활을 하게 됩니다.
에어컨을 가동하면 에어컨은 콤프레셔를 가동시켜 냉매를 압축시켜 고온 고압의 기체가 생성됩니다.
이 기체는 응축기를 거치면서 고온 고압의 기체가 외부 공기를 만나 식어 고온 고압의 액체로 변하게 됩니다.
이 고온 고압의 액체는 팽창 밸브를 통해서 압력이 낮아지고 저온저압의 기체로 변하게 됩니다.
증발기를 통해서 열교환이 이뤄지고 저온저압의 액체로 변하게 되어 다시 콤프레셔로 들어가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일반적인 스탠드 에어컨은 더운 열을 빼내는 과정은 실외기에서 에어컨과 실내 열을 교환하는 부분은 실내기에서 이뤄집니다.
이처럼 스탠드 에어컨이나 벽걸이 에어컨과 같이 실내기와 실외기가 분리된 에어컨은
에어컨에서 가장 시끄러운 부품인 콤프레셔와 실내기가 분리되어 소음이 적으며 유지보수가 간단하며
실내기와 실외기의 배치에 따라서 냉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창문형 에어컨이나 이동형 에어컨은 실내기와 실외기가 일체형으로 모든 부품이 하나의 본체에 있습니다.
따라서 소음이 심하며 작은 공간에 부품을 넣다보니 냉매를 교환할 수 없어 유지보수 측면에서 불리하며
이동형 에어컨은 방 안에 더운 공기가 오기는 에어덕트가 있기에 냉방 효율이 떨어지는면이 있지만
일체형으로 제작되다보니 설치가 스탠드 에어컨과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편리하며
특히, 이전시에도 냉매회수가 필요 없어 개인이 스스로 설치가 가능합니다.
창문형 에어컨의 장단점을 어필해주세요.
창문형 에어컨을 창문 샤시 위에 올려서 사용가능한 에어컨입니다.
이동형 에어컨과는 달리 본체 내에서 모든 열교환이 이뤄지고 바로 창문 밖으로 열이 빠져나가기에 외형상 구조가 단순한 편입니다.
이동형 에어컨의 경우 실내에 있는 본체 내에 실외기가 같이 달려있기에 따로 열을 빼기 위한 에어덕트를 창문에 설치해야하지만
창문형 에어컨은 그 자체가 에어덕트의 역활을 하기에 공간 효율면에서 좋습니다.
또한, 작은 방을 냉방하기 위해서는 이동형 에어컨과 마찬가지로 선풍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시원하며
평수가 5평 내외의 공간에서 사용하기에 적당합니다. 에너지 효율이 5등급 이어도
일반적인 스탠드 에어컨에 비해서 훨씬 전력소비량이 적기에 (위니아 정속형 창문형 에어컨 기준 500W를 소모하는데 이는 사무용 컴퓨터 수준입니다.) 하루 7시간에서 8시간 사용한다고 하셔도 3~5만원정도의 전기세가 나오게 됩니다.
일반적인 스탠드 에어컨이 2000W는 창문형 에어컨 요금에 3배 이상 더 납부하셔야 함을 감안하면 경제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캐리어, 파세코, 삼성전자에서 인버터를 탑제한 창문형 에어컨도 출시하고 있어
냉방 효율이 정속형에 비해 더욱 좋아 전기세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최초 구입시에도 정속형 기준 20~30만원 선이면 구입이 가능하고
파세코나 삼성전자, 캐리어 등에서 나오는 인버터가 탑제된 제품이어도 80만원 안으로 구입이 가능하고 설치비도 들지 않아
최초 구입시에도 일반적인 스탠드 에어컨에 비해서 저렴한 편입니다.
이처럼 설치가 간단하고 유지비도 저렴하며 최초 구입시 가격도 저렴한 창문형 에어컨이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일단, 설치 방법이 그렇게 쉽진 않습니다. 특히, 위니아나 21센추리 등에서 출시하는 TCL사에서 ODM으로 공급 받는 제품은
별도의 설치 키트를 제공하지 않기에 스티로폼이나 앵글을 맞춰 에어컨을 DIY 개념으로 장착하셔야 합니다.
혹은, 별도의 서드파티 설치 키트를 구입하셔도 되지만 설치 키트의 가격이 에어컨 가격의 절반정도이기에 부담이 됩니다.
개인이 DIY로 장착한 경우 최근에 창문형 에어컨 추락 사고가 간혹 발생하는데요. 에어컨이 추락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파세코나 캐리어, 삼성전자와 같은 메이저 브랜드에서는 별도의 설치키트를 제공하니 이를 사용하시면 편리하게 설치하실 수 있습니다.
추가로 창문에 설치하다보니 창문의 개폐 범위도 작아집니다.
창문형 에어컨은 원래 미국과 같이 상하로 개폐되는 창문을 위해서 등장한 에어컨이어서
한국과 같이 미닫이 방식의 창문과는 잘 맞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도 출시되고 있지만
그래도 에어컨 자체가 차지하는 부피를 무시할 순 없어서 이 점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특히, 20~30만원대 제품의 경우 대부분 가로형 제품이어서 창문 개폐는 거의 포기하셔야 합니다.
창문형 에어컨의 가장 큰 단점은 소음이라고 봐야 하는데요.
최근에 출시하는 인버터가 탑제된 가격대가 어느 정도 있는 창문형 에어컨의 경우 BLCD모터가 탑제된 경우가 있고
콤프레셔의 소음도 어느 정도 잡은 모델들이 있지만
20~30만원대 창문형 에어컨에는 이러한 기능이 없기에 굉장히 큰 소음이 발생합니다.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이냐면 평소에 소음 때문에 잠을 자주 설치신다면 창문형 에어컨을 켜고 주무시는건 힘들 것 같습니다.
사실, 여름에는 더운게 너무 힘들어 틀고는 있지만 소음면에서 굉장히 불리합니다.
또한, BLCD 모터를 탑제한 제품들도 일반적인 벽걸이 에어컨과 비교하신다면 소음이 꽤 있는 편이라 이 점은 참고하셔야 합니다.
최근에 아파트에서도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경우 에어컨에서 나오는 응축수 부분도 신경써 주셔야 합니다. 자연증발식 창문형 에어컨이라도 하더라도
응축수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응축수 배출을 위한 구멍이 없는 창문형 에어컨의 경우 임의로 제품을 뚫어서라도 응축수를 배출시키셔야 부식되지 않습니다.
아파트 등에서는 응축수 배출을 제대로 신경 쓰지 않는다면 아래 층 집 베란다 쪽으로 응축수를 흘려버릴 수 있기에 신경쓰셔야 합니다.
이동형 에어컨의 장단점을 어필해주세요.
이동형 에어컨은 집 안 어느 공간이든 자유롭게 설치가 가능하며 이동이 용이한 에어컨을 말합니다.
이동형 에어컨은 공기청정기와 같이 작은 본체에 에어컨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배출하기 위한 에어덕트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동형 에어컨은 창문형 에어컨보다 더욱 쉽게 에어컨을 배치하고 에어덕트만 창문에 연결해주시면 설치가 됩니다.
또한, 창문형 에어컨과 같이 이동시에 냉매 회수가 필요하지 않기에 정말 이동을 하면서 사용시기에 좋습니다.
창문형 에어컨처럼 전기세도 저렴하며 최초 구입시에도 저렴합니다. 냉방도 선풍기와는 비교되지 않게 시원합니다.
특히, 고층 아파트와 같이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하였을 때 추락 사고가 발생할 일이 없기에 안전하며
응축수가 에어컨 자체에 제습기처럼 모아지기에 응축수 배출로 인한 이웃들과의 분쟁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동형 에어컨은 에어덕트를 배치해야해서 창문형 에어컨에 비해서는 공간효율면에서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창문형 에어컨과는 달리 창문 개폐범위가 훨씬 넓기에 이 점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에어덕트가 집 안을 통해서 밖으로 나가기에 창문형 에어컨보다 냉방 효율이 떨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응축수를 의류건조기 마냥 직접 배출해줘야하는 모델은 귀찮음도 단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이동형 에어컨도 소음면에서는 자유롭지 못 합니다.
이동형 에어컨은 제가 설명드린 일반적인 모델 이외에도 수도에서 냉수를 공급받아 냉각하는 방식과
이동형 에어컨 구입시에 소형 실외기가 제공되는 모델도 있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창문형 에어컨)
[장점]
1. 냉매회수 없이 스스로 설치 가능
2. 집순이라도 걱정 없는 저렴한 전기세
3. 최초 구입 가격도 부담 없이 20~30만원부터 시작
4. 에어덕트 필요 없이 깔끔한 설치 가능
5. 설치 불가능한 공간에도 창문만 있으면 설치 가능
6. 작은 방일수록 높아지는 효율과 작은 방일수록 스탠드 에어컨과 동일한 냉방 효과
[단점]
1. 스스로 설치할 수 있다했지 설치가 쉽지는 않다. 그리고 추락 사고 위험도 있다.
2. 응축수 배출로 인한 이웃집에 피해 가능성 있음
3. 굉장히 시끄러운 소음 특히, 설치상태가 불량하거나 샤시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샤시 자체의 떨림으로 더욱 시끄러워짐
4. 설치 후 창문 개폐가 사실상 불가
정리하겠습니다! (이동형 에어컨)
[장점]
1. 냉매회수 없이 스스로 설치 가능 심지어 설치라고 할거도 없음
2. 집순이라도 걱정 없는 저렴한 전기세
3. 최초 구입 가격도 부담 없이 20~30만원부터 시작,
LG 듀얼 인버터 제품도 50만원대로 저렴함
4. 왠만한 공간에서 설치가 가능하며 에어덕트를 내보낼 구멍만 있으면 가능
5. 작은 방일수록 효율이 높아짐
6. 추락 위험이 없으며 응축수로 인한 이웃과의 분쟁이 일어날 일이 없음
7. 창문으로 에어 덕트를 빼내어도 창문 개폐 범위가 굉장히 넓음
[단점]
1. 창문형 에어컨보다 에어 덕트가 실내에 있어 냉각 효율이 좋지 않음,
에어 덕트가 길어질수록 효율은 더욱 안 좋아짐
2. 에어 덕트로 인하여 공간 효율이 좋지는 않음
3. 응축수를 모아수 주기적으로 배출하는 자체가 귀찮음
4. 창문형 에어컨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시끄러움
창문형 에어컨과 이동형 에어컨은 이럴 때 추천해요!
제가 제시하는 기준이 모든 기준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추천 기준은 제 주관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창문형 에어컨]
1. 창문이 튼튼하고 창문의 깊이가 있는 공간 (추락 사고 방지 차원)
2. 충분히 응축수 배출에 문제가 없는 경우 (아랫집과의 분쟁 방지 차원)
3. 평수가 5~7평(에어컨 종류에 따라 상이함) 정도 혹은 그 이하 크기의 공간
4. 덕트가 필요없이 깔끔한 설치를 바라는 경우
5. 시끄러운 소음을 버틸 수 있고 창문 개폐를 포기할 수 있는 자
6. 복잡한 설치 과정을 이겨낼 자신이 있는 자
[이동형 에어컨]
1. 추락 사고가 걱정되고 창문 계패가 가능해야 하는 자
2.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여 미관을 해치기 싫고 응축수 문제가 걱정되는 자
3. 평수가 5~7평(에어컨 종류에 따라 상이함) 정도 혹은 그 이하 크기의 공간
4. 시끄러운 소음을 버틸 수 있고 창문 개폐를 포기할 수 있는 자
5. 덕트가 있어도 상관 없고 덕트를 뺄 창문이나 공간이 있는 자
6. 응축수를 주기적으로 버릴 자신이 있는 자
오늘은 이렇게 창문형 에어컨과 이동형 에어컨의 장단점과 제품을 추천하고 싶은 유형을 알아보았는데요.
어떤가요? 두 제품에 대한 고민이 살짝이라도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제가 살고 있는 경주는 한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이기도 합니다.
여름만 되면 폭염으로 인해 재난문자가 끊이지 않고 항상 뉴스에도 가장 더운 지역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제가 있는 공간에는 아직 에어컨도 없고 서큘레이터도 없이 오래된 선풍기에 콘덴서를 교체하여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올 여름에는 여러분들이 제 블로그를 찾아주어 제게 주어진 수익금으로 창문형 에어컨을 중고로라도 구입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항상 방문해주시는 이웃님들 감사하고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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