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베스트샵에서 아이폰 구입? - LG 베스트샵에서 애플 제품 판매 검토

병용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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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25. 21:31

안녕하세요.

병용전자입니다.

 

2021년 상반기 LG전자의 MC사업부 철수가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이로써 LG전자 스마트폰은 소비자 기준 LG 벨벳과 윙 그리고 정식 출시가 아닌 사내 출시 제품으로는 LG 벨벳2 프로로

LG전자 MC사업부의 긴 역사는 끝이 났습니다.

 

이렇게 이동통신단말기와는 거리가 멀어질 것 같았던 LG전자가 뜻 밖의 검토를 한다고 합니다. 바로,

LG전자 베스트샵(오프라인 매장)에서

앞으로는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를 판매한다고 합니다.

LG전자 베스트샵에서는 재고로 남아있는 LG전자의 스마트폰 라인업과 피처폰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재고 소진 이후에는 현재 LG 휴대폰을 판매하던 공간은 빈 공간으로 남아집니다.

이 공간에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그리고 애플워치가 들어오게 될 수 있습니다.

LG 휴대폰의 재고 소진 이후에 바로 애플의 제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닙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베스트샵에 애플 입점에 관련하여 결정난 것이 아니며 현재 검토 단계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업계에서는 해당 부분에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 또한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국에 LG전자 베스트샵은 약 400여 개가 있습니다. 이 중에 일부 매장만 하더라도 기존 아이폰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공식 셀러 매장 혹은 애플 스토어의 개체수에 비해서 훨씬 많은 애플 제품을 체험할 공간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애플 입장에서는 인프라가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는 상태인 LG전자의 등에 업혀 판매 인프라 구축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것이 LG전자에 대한 소비자 인식입니다.

최근에 삼성전자에서는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 슬로건을 적용하고 가전을 하나의 인테리어로 접목시켜 기존에

에어컨 및 공조 시스템은 "하우젠", 냉장고와 같은 주방가전은 "지펠"과 같은 네이밍에서

패밀리룩 디자인을 갖춘 "삼성 비스포크" 라인을 만들어 최근 가전 부분 매출액을 크게 늘렸습니다.

 

LG전자에서도 기존 에어컨 및 공조 시스템은 "휘센", 주방가전은 "디오스"와 같은 메인 브랜드를 유지하며

"LG 시그니처"라는 고급화 가전 브랜드를 만들어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큰 도움이 되었지만,

삼성전자의 비스포크의 예쁜 디자인으로 인하여 젊은 세대층의 가전 선택 기준을 새로 바꿔버렸습니다.

이에 질세라 LG전자에서도 "LG 오브제 컬렉션" 브랜드를 탄생시켜 자연적인 파스텔톤의 색상과 심플한 디자인 라인업을 만들었지만

삼성 비스포크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에 LG전자가 견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LG전자가 애플을 베스트샵으로 입점시키면 아이폰과 아이패드와 같은 애플 제품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가 자연스럽게 LG 베스트샵을 방문하게 되고 이에 LG전자 가전을 젊은 세대에 적용시킬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LG전자는 5월 26일부터 9개의 LG 베스트샵에서 야간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야간에 LG 베스트샵 직원들이 퇴근한 후 소비자가 QR코드로 본인 인증한 후 베스트샵에 자유롭게 방문하여 가전을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MZ세대가 매장 직원들과의 접촉을 꺼려하는 부분을 LG전자가 캐치하여 반영한 부분입니다.

매장 직원이 퇴장한 야간에 자유롭게 애플 제품을 보고 옆에 있는 가전 제품을 체험하는 기회를 통해

LG전자에도 오브제와 같은 예쁜 가전이 있다는 것을 젊은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LG전자 가전을 체험할 기회가 제공됩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G전자와 애플이 공동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이이제이(以夷制夷: 오랑케를 오랑케로 다스림) 전략'을 공략하고 있다고 합니다. LG전자와 애플이 서로 윈윈하여 삼성전자를 견재할 수 있으며 서로서로 성장할 바탕이 된다는 뜻입니다.

만약에 LG 베스트샵에서 애플 제품을 취급하더라도 iMac, MacBook, Mac Pro, AirPods와 같은 제품은 판매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에서도 Gram, 울트라기어, 울트라PC, 일체형 및 데스크탑 그리고 무선이어폰 톤프리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LG 베스트샵에 애플 제품이 입점할 시기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기만 잘 맞춘다면 아이폰13(12s)의 출시 시기와 맞춰서 LG 베스트샵에 입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