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멤브레인 키보드 큐센(QSENN) DT35(신디티) 개봉기와 사용기(+타건영상)

병용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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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30. 01:36

안녕하세요.

병용전자입니다.

 

오늘은 대국민 키보드죠?

한국사람이라면 안 써봤을리가 없는 그 유명한 멤브레인 키보드인 DT35 사용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제품소개


DT35는 1998년에 '삼성전기'에서 만들어진 후 현재는 '큐센'에서 생산하고 있는 표준106키 멤브레인 키보드입니다.

흔히들 우리는 과거 삼성전기에서 생산된 DT35를 구디티, 큐센에서 만들어진 DT35를 신디티라고 부릅니다.

 

DT35는 과거에 삼성 매직스테이션 컴퓨터를 구입하면 번들 키보드로 제공을 하였으며,

그로 인해 집에 창고를 뒤지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키보드로 등극하였습니다. 

현재는 삼성전기에서 해당 키보드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번들키보드로는 다른 키보드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DT35가 유명해진 이유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이 주로 사용하기 키보드이며,

특히, 임요환 선수가 사용하는 키보드로 불려 DT35는 임요한 키보드라고 알려지면서 유명해졌습니다.

 

현제 구디티는 레어탬으로 등극할 정도로 유명하고

신디티(PS/2)의 경우 네이버 쇼핑으로 구입할 경우 11,200원정도에 구입가능합니다. 물론 배송비 별도

 

개봉기 및 사용기


'스마트컴'이라는 곳에서 구입을 하였습니다. *스마트컴에서 스폰서 받지 않았습니다.

설 연휴가 끼여서 저희 집에 도착하는데까지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명절 끝나는 화요일에 택배를 붙쳐서 다음날인 수요일에 도착하였습니다.

 

로젠택배로 배송이 왔습니다. 

포장상태는 거의 뭐 배게죠? 뾱뾱이를 정말 푹신하게 많이 감아놓았네요. 

 

구입했는 DT35가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충동구매를 했는 국민 큐센마우스와 마우스 패드도 잘 도착하였습니다.

 

DT35박스에는 이렇게 곳곳에 FPS게임과 관련된 광고가 눈에 띕니다.

신디티의 가장 큰 장점은 16개의 키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뒷면에도 16키 동시입력 관련된 광고가 가득합니다.

신티디의 경우 Window키 잠금 기능이 있어서

게임을 하던 도중 갑자기 시작메뉴가 나오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제품 박스를 열면 이렇게 DT35가 비닐에 싸여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DT35 제품 외에 다른 설명서나 보증서와 같은 구성품은 없습니다. 

심지어, 키스킨이나 PS/2 to USB젠더 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비닐을 벋겨내니, 약간 누리끼리한 색상의 백색 DT35가 나왔습니다.

 

계단식 키배열을 사용해서인지 아래쪽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키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멤브레인 키보드들은 계단식 키배열을 사용해도 그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데 

DT35는 그 차이가 예전과 동일하게 큰게 느껴집니다. 

사실, 계단식 키배열이 오타방지를 위해서 적용하는데요.

DT35의 계단식 키배열은 일반적인 멤브레인 키보드와는 달리 좀 더높아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예전에 DT35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오히려 이 계단식 키배열이 조금 더 타자를 치는데 부드럽고 오타 발생률이 줄어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저는 신디티는 PC방에서 딱 한 번 사용해보고 대부분 구디티를 사용했는데요.

그때 기억이 아직 손에 남아 있는 것 인지 손에 착착 감겼습니다.

 

신디티에서 조금 아쉬운 점을 발견하였는데요. 

한/영키와 윈도우키의 각인 모양과 질이 싸구려 틱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일반 문자키나 다른 키에서도 각인모양과 질이 좋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키보드에는 대부분

키가 깔끔하게 각인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신디티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키를 식별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독수리타법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좀 놀라웠던게 원래 신디티의 키캡이 이렇게 느낌이 안 좋은가요?

예전에 구디티 쓸 때는 키캡에 매끈하라고 코딩이 되어 있었던거로 기억을 하는데요.

신디티는 그냥 거친 키캡입니다. 저는 이것 때문에 각인이 이상한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태 표시창입니다.

구디티에서는 볼 수 없는 왠 'GAMER'S EDITION'이라는 문구가 보이죠.

많은 신디티 유저분들이 가장 싫어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구디티 상태표시창

저 또한, 별로 보기 좋지는 않네요. 그냥 구디티와 동일하게 나왔으면 어땠을까합니다.

 

넘패드 부분입니다. 

과거 은행에 가면 많이 들리던 소리가 납니다. 

실제 사용함에 있어도 넘패드 부분에 계단식 키배열이 적용되어 있어서 

숫자 타자 칠 때 정말 편했습니다. 오타도 거의 안 나고 특히, '0'부분이 다른 숫자와 격리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PS/2 단자부분입니다. 

그냥 평범했습니다. 만천원이라는 가격에 금도금이 된 인터페이스를 바라면 안 되겠죠?

부디, 컴퓨터에 붙쳤을 때 잘 인식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한번씩 PS/2타입 키보드나 마우스를 구입했을 때 PS/2단자부분 핀이 휘어서 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DT35의 단자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DT35의 인터페이스는 PS/2단자와 USB단자 두 종류가 존재합니다.

사실, 여유가 있다면 USB로 가는 것이 좋지만 저의 경우 저렴한 PS/2방식을 선택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지갑이 궁핍한 것도 사실이지만 

구디티의 경우 대부분 PS/2방식을 채택하였고 PS/2의 전송속도가 USB보다 빠릅니다.

USB키보드로 PS/2키보드 속도를 따라가려면 꽤 고가의 키보드를 구입해야 합니다. 

하지만, PS/2키보드의 경우 기본적으로 USB보다 전송속도가 빠르다보니 

아직도 일부로 PS/2키보드를 구입하시는 분들이 많고 제조사에서도 PS/2를 버리지 못하는 겁니다.

특히, 프로게이머분들은 거의 PS/2방식을 사용하거나 아니면 고가의 USB키보드를 사용합니다.

 

또한, PS/2방식의 경우 컴퓨터를 수리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USB의 경우 포트가 죽으면 USB포트 전체가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PS/2의 경우 단독적이다보니 그런 영향을 잘 받지 않습니다. 

 

DT35의 뒷면입니다.

옛날 키보드 아니랄까봐 나사들이 마초스럽게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물빠짐 배출구가 있습니다. 신디티의 경우 생활방수가 가능합니다. 

물론, 직접 물을 부어서 방수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제 맨탈로는 불가능합니다.

 

키보드 높낮이 조절을 할 수 있는 플라스틱 쪼가리(?)가 있습니다.

 

저 쪼가리로 높낮이 조절을 해보았는데요. 

저는 지난 번 사용하고 있던 삼성 멤브레인 키보드 SKG-710C를 사용하는 동안

높낮이 조절 쪼가리를 계속 사용하고 있었어요. 

그 키보드가 태생이 하도 납짝해서 무조건 저 쪼가리로 키보드를 높여야 했어요.

 

그런데, DT35는 키보드가 높죠? 그래서 저는 저 쪼가리를 사용할 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쪼가리를 사용해서 높여두는 것이 사용하기 좀 더 편했습니다.

손목이 책상에 붙고 손가락만 움직여서 타자를 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DT35와 국민 큐센마우스를 함께 배치를 해보았는데요. 

구입할 떄까지만 해도 백색에 흑색 조합이라서 안 어울리면 어떻게지 라고 생각했는데 

두 제품의 캐미가 서로 잘 맞는것 같습니다. 이 조합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DT35는 백색과 흑색 두 종류가 나옵니다. 저는 구디티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 백색을 선택하였습니다.

 

국민마우스인 큐센 M3100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리뷰해보겠습니다.

타건


키보드 리뷰에서 꽃이라고 할 수 있죠?

타건음 들려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음성파일입니다. 제가 녹음한 것 중에 원음에 가장 가깝습니다.

QSENN DT35 타건.m4a
0.52MB

아래는 동영상파일입니다. 제가 실제 타건을 하는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l841f5XYCc

 

실제 타건했는 느낌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키보드를 좀 아시는 분들에게 알려드린다고하면 멤브레인 키보드와 플런저 키보드 사이의 타건감입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 알려드린다면,

우리가 일반적인 사무용 키보드를 치면 하판을 딱딱 때리는 느낌이죠? 

그 딱딱 때리는 느낌이 부드럽게 베이스(악기)처럼 둥둥거리는 부드러움으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둥둥거려서 이 키감이 밋밋할거 같지만, 

계단식 키배열에 적응을 해서 키보드와 내가 하나되는 즐거움과

이 둥둥거리는 키감만이 가지는 매력에 빠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 키보드를 사용해서 타건을 해보았는데요.

키보드가 일반적인 멤브레인 키보드와는 느낌이 달라서

혹시, 스테빌라이저(Shift키나 Space Bar부분에 철심)부분에 윤활처리가 되어있는 것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정말 순정상태에서도 어느 정도 윤활이 이루어져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DT35의 Shift키를 분리한 모습입니다. 

철심부분에 무언가가 묻어 있죠? 저게 윤활처리를 한 것입니다.

 

이 윤활을 스테빌라이저 부분에 하게 되면 스테빌라이저의 쇳소리가 감소됩니다. 

실제 저의 타건 영상에서 볼 수 있드시 Shift키를 눌렀을 때 쇳소리가 크게 나지 않습니다.

제가 예전에 구디티를 사용할 때는 Shift키 소리가 정말 컸었는데 신디티는 윤활 덕분에 소리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구디티보다 윤활을 해서 부드럽게 타건이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종합평가


사실, DT35는 지피전자의 주력모델이죠. 

저는 DT35가 없었으면 지피전자는 그냥 듣보잡 컴퓨터 주변기기 회사로 등극했을겁니다.

그 만큼 정말 괜찮은 키보드입니다.

 

제가 실사용하면서 느낌걸 토대로 말씀드리면,

DT35는 소규모의 PC방을 운영하시는 분들과 집에서 간단히 컴퓨터를 사용하시는 분들, 

조금 더 보태면 가성비로 게이밍PC를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우선, 우리가 아는 임요환 선수가 사용하는 키보드이기도 하고 

스타크레프트나 서든어택, 카운트스트라이크와 같이 현제는 고전게임이 되어버린 게임들을 할 땐

DT35의 손맛이 기깔납니다. 

또한, 제가 이 키보드로 다른 GTA5나 유로트럭, 시티즌 스카이라인 등의 게임을 진행해보았는데요.

상당히 키감도 좋고 게임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일반적인 사무용 멤브레인 키보드로 게임을 하다보니 감도 안 살고 

동시키 지원도 2~3개까지만 지원을 해서 정말 불편하게 게임을 하였는데

DT35는 16개 키까지 동시키 입력을 지원하니깐 

무한키까지는 아니어도 정말 불편없이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사용하지 않지만 Window키 잠금 기능도 있어서 

게임 도중에 시작메뉴가 올라와서 게임에 훼방 놓는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좋은 기계식 키보드나 무접점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굳이 DT35를 구입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 만큼 메리트가 있는 키보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냥 호기심에 구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서브 키보드로 사용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그렇지만 사무실에서는 DT35를 그닥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키보드가 우선 기계식 키보드 느낌을 살리고 구디티의 느낌을 유지하고 있다보니깐 

소음이 조금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기계식 키보드만큼은 아니지만 

멤브레인 키보드와 비교를 했을 때 소음이 꽤 있는 편입니다.

사무실에서 DT35를 사용하실 분들에겐 키스킨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키스킨을 사용하지 않으면 옆 파티션에 앉으신 분이 뒷통수를!!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오늘은 이렇게 지피전자의 SEM-DT35를 알아보았는데요.

제 견해로는 강력추천까지는 아니어도 가성비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정말 좋은 키보드인 것 같습니다.

 

+사용한지 이제 몇 주가 지났는데요.

키캡의 거침은 사용을 하다보니 키캡 표면이 매끈해진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메인키보드로 DT35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키보드 높낮이 조절 장치를 내리고 사용하는 것이 저의 경우 오타율이 적게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계단식으로 제작이 되어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사용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더욱 가볍게 키캡이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