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공지] 다마스, 라보 올해 안에 단종 절차 밟을 가능성 커.. 경상용차 대안 없어

병용전자

·

2020. 3. 4. 17:09

안녕하세요.

BY모터스입니다.

 

오늘은 다소 안타까운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2014년, 우리 곁을 잠시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던 다마스와 라보가 

2021년까지의 생산 유해기간을 부여받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을 끝으로 다마스와 라보가 단종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국GM 측에서 발표를 한 상황입니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주된 이유 2가지가 있는데요.

첫번째로는 생산단가를 맞추지 못한다고 합니다.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단가는 현재 쉐보레(한국GM)에서 생산되고 있는

경승용차인 스파크와 거의 비슷하다고 합니다. 

싸구려 부품 골라서 쓰는 다마스와 라보랑 괜춘한 정도의 스파크랑 비슷하다는게 구라일듯..

 

하지만, 차량 판매가격에서 차이가 나는데요.

현재 스파크의 최하위 트림(일명 깡통트림)의 가격은

977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최상위 트림의 가격은 1448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선택품목 제외 기준)

 

다마스와 라보의 경우 

트럭 모델인 라보의 경우 838만원에서 973만원까지 (카고 모델 기준)

밴/코치 모델인 다마스의 경우 988만원에서 1101만원까지 책정되어 있습니다. (밴/코치 모델 기준)

 

스파크의 C-Tech의 선택품목 제외 기준 1448만원에 비해서

다마스 5인승 코치 슈퍼의 선택품목 포함 가격 기준 347만원가량 차이가 나게 됩니다.

얼마 차이 안 나는데..? 심지어 스파크는 자동기어에 안전기준 충족임... 스파크를 싸게 파는거..

어째든 한국GM기준에선 저 가격의 차이가 상당히 크게 느껴지나 봅니다.

한국GM은 다마스와 라보의 단종 이유가 

임금 인상과 수익성 악화라고 하는데요. 

이는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더불어 전반적인 상품 물가 상승이 한 몫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사실, 다마스와 라보 같이 소상공인분들이 주로 이용하는

차량의 가격을 함부로 올리기는 쉽지 않은 것도 한 몫합니다.

지금도 충분히 비싸서 더 올려도 감응도 없을 것 같은데..?

 

두번째로는 추가되는 안전 규제입니다.


2021년부터는 시판되고 있는 모든 차량에 

차체 자세제어장치(ESC)와 미끄럼방지 제동장치(ABS)를 장착하지 않을 경우 

차량을 판매할 수 없게 됩니다.

 

다마스와 라보의 경우 2014년 부활 당시에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 차량인데요.

배기가스 자가 진단장치(OBD)와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장치를 추가해야 하는 상황으로

단종을 밟기로 결정했었습니다. 실제로 단종이 되었구요.

아니 근데, TPMS는 정말 단순한 작업인데...? 걍 팔 생각이 없지?

당시 한국GM은 해당 장치를 장착하려먼 새로 기술 개발을 해야 하는데

이 개발을 하는데 200억원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근데 200억원 들여서 개발을 해서 달았네요^^ 구라 전문 한국GM..진짜 200억원 듬?

여기서 200억원이 드는 작업은 기존에 다마스와 라보의 설계도면이 1991년 당시에

평면으로 이루어진 설계도면인데, 해당 장치를 장착하려면 3D로 다시 도면을 제작해야 한다고 

그 도면 제작비용이 200억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TPMS와 OBD는 센서부착과 컴퓨터 제어만 하면 되므로 간단하다고 가정을 해도

ABS와 ESC는 위의 2가지 장치와는 다르게 상당히 복잡한 장치입니다.

쉽게 장착할 수 있는 난이도를 벗어나게 됩니다.

 

우선 약 30년 전에 개발이 되었는 차량이라 

ABS와 ESC 장착을 아예 고려하지 않고 설계가 된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ABS와 ESC를 장착하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장착하고 나서 이 장치를 셋팅하기 정말 힘듭니다.

다마스와 라보의 경우 장착할 공간도 마땅히 없는 것도 문제로 꼽힙니다.

 

물론 ABS와 ESC는 연구개발을 하면 장착을 할 수 있겠지만

그것도 연구비가 든다고 한국GM에서는 할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단종 이유


다마스와 라보는 다른 중앙 아메리카 국가인 과테말라, 코스타 리카에서도 

CMV, CMP라는 이름으로 다마스와 라보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이 나라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CMV와 CMP는 쉐보레 엠브램까지 달고 시판되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 3월 기준 CMV와 CMP는 단종되고 판매가 되고 있지 않았습니다.

 

과테말라와 코스타 리카에 CMV와 CMP의 빈자리는 현재 

Chevrolet N300이라는 차량이 채우고 있었습니다.

다마스와 라보와 마찬가지로 같은 플랫폼으로 밴/코치 그리고 트럭 모델이 있었습니다.

 

그건 그렇다치고 국내 외 다른 해외 쉐보레에서도 다마스와 라보를 단종하니

한국에서만 다마스와 라보를 판매하기에 더욱 생산단가를 맞추기 어려워 단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닐까 

조금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다마스와 라보 단종 이후 한국의 경상용차는?


이랬든 저랬든 간에 한국에 경상용차는 정말 필요한 차량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누가 되었든 간에 대체 차량이 있어야 하는데요.

 

저의 생각이지만, 해외에서 판매하고 있는 

Chevrolet N300에 LPI엔진을 탑제하여서 판매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만약에 Chevrolet N300이 국내에 들어오지 않을 경우

 

쉐보레에서 경상용차를 자체 개발을 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재기가 되고 있지만 

제 생각에는 마진이 남지 않는 차량을 굳이 저렇게까지 만들거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냥 현재 생산되고 있는 다마스와 라보에 조금 더 투자를 하여서 계속 생산을 이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다마스와 라보 단종 소식에 대한 견해


한국GM에서 다마스와 라보의 가격을 스파크와 같은 가격으로 판매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만큼 안전장치와 편의장비, 파워트레인의 품질을 높여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듭니다.

솔찍히 다마스와 라보가 스파크와 생산단가가 비슷하다는 것은 핑계인 것 같습니다.

다마스와 라보가 훨씬 저렴할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그 이유는 스파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품의 소재나 질이 확실히 떨어집니다.

대쉬보드의 플라스틱의 질과 천장의 재질은 특히 극악입니다.

또한, 외장에 사용된 부품의 경우에도 재질이 극악입니다.

라보의 경우에는 특히, 적재함 경첩과 잠금장치가 몇 번 사용하면 칠이 벗겨지고 뒤틀리고 부서집니다.

 

또한, 엔진 배기량도 다마스와 라보는 800cc이고 스파크는 1000cc입니다.

심지어, 다마스와 라보의 엔진은 과거 티코에서 사용하던 엔진을 아직도 개량하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파크의 엔진은 2010년 이후에 개발된 엔진입니다.

 

특히, 안전장치도 스파크는 기본적으로 6개의 에어백이 탑제되지만

라보의 경우에는 에어백이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그냥 핑계의 도가니탕이라는 겁니다.

생산단가 같은 걸 떠나서 그냥 만들기 싫은 것 같습니다.

 

현재 경상용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으신 분들은 빠른 결정을 해서 

2020년 안에 구입을 하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