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포터 엔진고정대 교체작업

병용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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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23. 10:16

우리집에 있는 오래된 화물차 (96포터) 일명 개구리 포터가 있습니다.

연식은 1999년식이고 차량상태는 관리를 하지 않아서 녹이 쓸고 여튼 난리가 났습니다.

 

집에 거의 방치되어 있다 싶에 되어 있어서 그저 제 장난감이 하나 늘었는 기분이랍니다.

평소에 자동차 정비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인터넷만 보고 따라할 거 없었는데 마침 잘 됬다 싶어서 포터로 가서

엔진을 열기 위해서 시트 밑에 있는 후크 2개를 풀고 올렸는데 

 

시트를 고정하는 끈이 훼손이 되고 없었다. 

 

포터나 그레이스 같은 차량들은 엔진이 앞좌석 시트 아래에 있어서 

시트를 올리면 시트를 고정하기 위한 끈이 필요합니다.

한번도 이거 안 올려본 사람이면 이게 얼마나 무거운지 모를 겁니다.

이거 진짜 무거워서 들어올리는데도 힘이 없으면 정말 힘듭니다.

 

일단은 임시 방편으로 훼손된 끈에 노끈을 묶고 전선을 또 걸으니깐

대충 고정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게 좀 불안하다고 해야하나?

저런식으로 연결을 해 놓았는데

이제는 제대로 된 고정끈을 설치를 해야할거 같아서

경주에 있는 현대모비스 부품대리점을 돌아다녔어요.

현대 부품대리점 (주) 경주부품유통이라는 곳에 들어갔어요.

그곳에 가서 용도를 설명하니깐 (솔찍히 저끈의 이름을 몰라서) 아저씨가 96포터 시트부분을 보더니 저 끈으로 의심이 되는 그림이 3개가 나왔는데 그림이 하도 개판이라서 

아저씨의 생각을 더듬어서 겨우 품번을 찾았어요.

그런데 경주부품유통이라는 곳에는 저 끈이 없었어요.

아무래도 저 끈이 자주 나가는 부품이 아니고 하니깐 그리고 차 연식도 있고 해서 잘 없는거 같았어요. 

하지만 경주 현대상사라는 곳에서 부품이 있다고 해서 그곳에 가라고 했어요!

그런데 시간은 벌써 4시였고 길도 잘 모르고 해서 경주부품유통에서 근무하시는 아저씨가

저를 포터에 태워서 현대상사라는 곳까지 데려주었어요. (인정을 참신하게 느꼈다는)

어찌나 고맙던지 아저씨도 오늘은 좀 한가해서 데려다 주는 거지 평소에는 꿈도 못꾼다고 하더라구요. 

여튼 그곳에 가서 부품을 받고 아저씨가 버스정류장에 저를 내려주었어요. 

참고로 대리점 포터는 정말 깨끗하고 잘 나가고 조용했답니다.

(관리를 어떻게 하면 이렇게 연식이 있는 차량 조용할까?)

 

부품 가격은 700원이었답니다. 

득템!

 

다음날...

아침에 눈뜨자마자 포터로 가서 드라이버로 나사를 푸니깐

힘 없이 떨어지는 옛날 끈

신품을 뜯어서 장착을 할려니깐 어떻게 장착을 하는지 몰랐다. 

방법은 간단했다.

저기 위해 둥그스런 캡을 열면 안에 나사가 있는데 그걸 힘껏 돌려서 조이면 되는 것이다.

참고로 작업을 할때는 전동드라이버를 추천한다. 

꽤 많은 힘을 받는 부분이어서 약하게 조였다가는 작업시에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튼 위와 같이 장착완료!

이렇게 깨끗한 끈에 엔진후크를 걸려고 하니깐 아쉬웠지만

그래도 새거니깐 한번 열어봤다.

팽팽하게 잘 걸려있구만ㅎㅎ

저 동그란 캡이 "나 좀 살려줘!!" 라고 하는 거 같았다.

그래서 다시 시트를 내리고 캡을 열어서 전동드라이버 스트로크를 7로 설정후

힘껏 조였더니 완전히 고정이 되었다.

 

이렇게 수리를 무사히 끝내었다.

도와주신 경주 현대모비스부품대리점 근무자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