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포터 예열플러그(가열플러그) 탈거 및 부품번호

병용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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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3. 19:40

안녕하세요.

BY모터스입니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자동차 수리 글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거의 방치되다 싶이 되어 있는 트럭이 있어서 저는 매우 행복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실험이나 정비를 마음것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워낙 자동차를 좋아하다보니 남한테는 똥차여도 저한테는 매우 소중한 차량입니다. 하지만 차량 운행을 거의 하지 않다보니 유지비가 더 나와서 폐차의 위기에 처해 있기도 합니다. 또한 최근에 노후경유차가 사회의 문제가 되다보니 더욱 그런 듯 합니다.

 

시험이 끝나고 오랜만에 우리집의 트럭인 1999년식 뉴포터(일명: 개구리포터) 앞에 섰습니다.

방전이 되지 않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시동을 걸어주곤 합니다. 차량을 방치해 놓다보니 방전이 되더라구요.

그렇게 문을 열고 키를 꽃은 다음 키를 OFF에서 ACC를 거쳐 ON에 두고 

계기판에 돼지꼬리가 꺼질 동안 기다렸습니다.

돼지꼬리(노랑색)가 켜져있음

돼지꼬리가 꺼지자 저는 기어를 중립에 두고

돼지꼬리가 꺼짐

사이드브레이크를 끝까지 올리고 클러치와 브레이크를 밟은 후 키를 START까지 돌렸습니다.

그런데 차에선 "콰악콱콱콱콱콱콱"거리는 스타터모터 소리만 날 뿐 발동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당황하지 않고 다시 키를 ON위치에 두고 돼지꼬리가 꺼질동안 또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글로우 컨트롤 유니트에서 릴레이가 떨어지는 소리(딱소리)가 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딱소리가 나자 다시 키를 START위치에 두었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몇 번 시도를 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렇게 몇 번 하다보니 방전이 되었습니다. 이제 스타터 모터를 돌리지 못했습니다.

 

저는 머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글로우 컨트롤 유니트(쉽게 말해 예열플러그를 작동시키는 컴퓨터임 이 친구가 예열플러그가 열을 어느 정도 받으면 예열플러그에 전기를 넣지 않아 예열플러그가 식게 만들고 시동 걸 때는 엔진 연소실 온도가 올라갈 때까지 예열플러그에 전기를 넣어주는 역활을 함)

를 얼마전에 신품으로 교체를 하였으니깐 남은 문제는

글로우 컨트롤 유니트 사서 신나서 모비스 대리점 앞에서 사진 찍음

예열플러그(가열플러그 또는 글로우 플러그라고 부르기도함 카센터에선 돼지꼬리로 불림)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경주 지역에 있는 모비스 부품센터에는 부품이 없다고 해서 인터넷에서 사제로 구입할 예정입니다.

인터넷에서 실제로 팔리고 있는 뉴포터 예열플러그

그래도 탈거를 해서 정확한 모델을 알고자 해서 우선 뜯었습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니 초보자 분들도 공구만 있으면 충분히 DIY가능하답니다. 

저 또한 초보인데 탈거에 성공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1999년식 뉴포터 기준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엔진형식은 D4BB엔진 터보가 없는 모델입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작업시작


준비물은 복스알 세트를 준비하면 됩니다. 

 

1. 시트를 접어서 올린다.

엔진 정비의 시작이죠? 승용차는 차량 전면에 있는 본네트를 열면 되지만 포터나 봉고의 경우 시트 아래에 엔진이 위치한 

미드쉽 방식을 채택한 차량이기에 시트 아래를 열어야 합니다. 시트는 조수석 부분을 열면 됩니다.

시트는 가운데 좌석(센터콘솔박스)를 접습니다. 그리고 조수석 시트 등받이를 레버를 당겨 최대한 앞쪽에 오도록 합니다.

그리고 시트 아래에 있는 후크를 엽니다. 그리고 힘을 줘서 조수석 시트 전체를 위쪽으로 들어올립니다. 

그리고 시트를 조수석 안전벨트 아래에 있는 엔진고정대로 잘 고정시켜줍니다. 

지난번에 단 엔진고정대. 현재까지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음

그러면 시트 아래의 엔진이 보이게 됩니다.

 

2. 배터리에 연결된 선을 뽑는다.

작업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쇼트를 방지하지 위함입니다. 

차량의 배터리의 +단자와 -단자를 제거합니다. 준비물인 복스알을 이용하여 배터리에 연결된 선을 탈거하면 됩니다. 

선이랑 배터리 연결되는 부위에 너트가 있는데 그것을 복스알로 배터리와 선이 분리가 될 정도만 풀어서 선을 탈거하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절대 +단자와 -단자가 만나지 않도록 해 주세요.

 

3. 예열플러그 위치 찾기

다시 차량 내부로 돌아와서 예열플러그의 위치를 찾아야합니다.

1999년식 뉴포터의 경우 차량의 전면을 기준으로 마주보고 섰을 때 

엔진오일 캡 바로 오른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곳에 보면 4개가 얇은 철로 연결된 너트 4개가 보일 것입니다. 그것이 예열플러그입니다.

 

4. 예열플러그의 단자 제거

위에 보이는 너트 4개를 복스알을 이용해서 풀어줍니다. 볼트를 4개 모두 풀었다면 잃어버리지 않게 잘 보관해주세요.

저기 위에 있는 검은색 너트를 풀어야 됨

그 중에 4개 중에 1개는 다른 모양의 너트로 전선과 함께 묶여 있을 텐데요. 상관없습니다. 전선은 빼서 옆으로 밀어줍니다.

그러면 아까전에 4개의 너트를 이어주던 얇은 철이 빠질 것입니다. 철도 잘 보관합니다. 잃어버리면 대참사납니다.

탈거된 얇은 철과 너트들 차량 내부 바닥 상태는 시궁창

 

5. 예열플러그 탈거

이제 예열플러그가 온전히 보일 것입니다.

복스알 12mm를 찾아서 복스 연장대에 연결합니다. 그리고 예열플러그 너트를 복스알로 풀어줍니다.

복스알로 예열플러그 탈거중

포터나 봉고를 작업하시려면 공간이 나오지 않아서 작업이 힘들 수 있는데요. 운전석에서 앉아서 작업하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운전석 시트 등받이를 뒤로 최대한 젖혀주면 작업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저런 식으로 시트 최대한 뒤로 재끼고 자세 잡아서 작업하면 쉽게 작업 가능함

그리고 복스를 돌릴 때 너무 무리하면 손이 튕겨서 차체에 부딪치면 매우 아프고 멍이 들 수 있기 때문에 

두 손으로 한 손은 복스 연장대를 잡고 한 손은 복스 손잡이로 당기며 작업하시면 안전하게 작업하실 수 있습니다.

 

예열플러그가 조금 돌아갔다고 느낌이 오시면 복스대를 빼고 복스알은 너트에 꽃은 상태로 손으로 돌려서 

뽑으시면 됩니다.

복스대를 제거하고 복스알만 꽃은 상태 저 복스알을 풀면서 예열플러그를 뽑으면 됨

포터와 봉고는 첫번째와 두번쨰 예열플러그는 손쉽게 풀 수 있지만 세번쨰와 네번째는 

작업 공간이 나오지 않아서 고생을 좀 해야합니다.

세번째와 네번째 예열플러그는 저런식으로 작업환경이 나오질 않음 그래도 저렇게 빼야함

 

6. 걸레나 수건으로 탈거 위치 덮기

저는 아직 신품 예열플러그가 없기 때문에 예열플러그를 뽑은 상태로 놔둘 경우 

탈거 위치의 구멍을 통해서 먼지가 들어 갈 수 있기 때문에 걸레로 위에를 덮어두었습니다.

걸래로 홀(구멍)을 막아 둠 참고로 걸래에 보이는 흰색 곰팡이 아님.

 

이렇게 예열플러그를 4개를 모두 탈거하였습니다.

★ 4개 모두 풀었다 성공! ★

 

집에 가져와서 확인하니 1999년식 뉴포터 디젤의 예열플러그는 Y722JS라고 합니다.

그리고 예열플러그의 도통검사(선이 끊어진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검사)를 해보니 선이 끊어지진 않은 듯합니다.

단지, 저항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확한 검사는 테스터기로 해야 하지만 테스터기가 터지는 바람에 그렇게 하진 못 했습니다.

일단 예열플러그를 구입야겠습니다. 

 

 

다음날 차량의 배터리를 빼서 연결해 보니깐 예열플러그가 정상작동함....

그래도 모르니 사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