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의 빈자리는 내가 먹겠다! - 기아 레이 1인승 밴

병용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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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23. 23:13

안녕하세요.

BY모터스입니다.

 

다마스가 단종된지 어느덧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마스 단종 이후에 JJ모터스를 비롯한 다양한 업체에서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한

다마스의 대체 차량을 개발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진 예전 다마스에 비해서

부족한 면이 많이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마스의 빈자리를 어느 정도 채워줄 기아의 첫 PBV(Purpose Built Vehicle = 목적 기반 차량)인

기아 레이 1인승 밴 모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레이 1인승 밴의 출시 배경

레이 1인승 밴은 주로 출장 서비스와 같은 골목 굽이굽이 돌아다니며 배달을 하거나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타겟으로 제작된 차량입니다. 레이 1인승 밴의 출시 이전에는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서 주로 한국GM 다마스를 이용하였습니다.

다마스는 일본 자동차 문화에 빠질 수 없는

원박스카 형태의 "경상용차"이고

 

다마스의 베이스가 되는 차량도

지금 일본에서 경상용차 판매순위에 들어가는

스즈키의 에브리라는 모델입니다.

다마스의 트럭버전인 라보도

스즈키의 캐리라는 모델을 베이스로 제작되었습니다.

 

일본에도 한국과 비슷하게 좁은 골목길이 많고 마찬가지로 경차 혜택이 있었으며(일본의 경우 경차 혜택이 엄청 큼)

단거리 수송에 있어서 최대의 효율을 발휘하는 차량이 필요했기에

다마스가 한국에서도 높은 효율성으로 많은 인기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1991년부터 대우국민차 시절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다마스와 라보는

대우자동차로 흡수합병되고 이후 GM(제너럴 모터스)이 대우자동차 승용차 사업부분을 인수해

한국GM이라는 브랜드로 2021년 상반기까지 창원공장에서 생산되었습니다.

 

지금도 다마스와 라보의 수요가 있기에 수요만 보았을 땐 단종이 굉장히 아쉬운 차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마스는 2021년 단종이 되기 전에 2차례의 단종이 되었던 차량입니다.

2007년에 배기가스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하여 단종되었지만 한국GM에서 기존 다마스의 기화기 방식 엔진을

ECU가 제어하여 인젝터로 연료를 분사하는 LPGI엔진으로 변경하여 2008년부터 다시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2014년에 다마스는 정부에서 차량에 ABS와 OBD 등의 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라하자, 

차량에 새로운 장치를 추가할려면 새로운 도면을 제작해야하고

의무장착하라는 장치를 추가로 설치하려면 200억원이 필요하다며 다마스와 라보를 단종시켰습니다.

하지만 다마스와 라보를 대체할 차종이 없고 소상공인의 요구에

일부 안전기준 및 환경규제를 완화하고 다마스와 라보는 재생산었다가 2021년 상반기에 진짜 단종되었습니다.

 

다마스가 단종되었다고 다마스를 타고 업무를 보시던분들이 없어진 것이 아니므로 다마스의 수요는 꾸준하게 있습니다.

이런 다마스의 수요를 노린 차량이 오늘 소개할 레이 1인승 밴 모델입니다.

레이는 2011년 처음 출시될 당시부터 개발 컨셉이 일본 박스카였습니다.

레이 개발 베이스 자체가 도요타의 경차와 소형차를 담당하는 다이하츠의 박스카 탄도라는 박스카를 베이스로 제작되었습니다.

 

레이는 아이를 등하교시키는 부모,

운전이 미숙한 초보운전자 혹은 큰 차가 부담되는 고령운전자, 

유지비 및 차량 운행이 부담되는 사회초년생,

카쉐어링 업체 혹은 다양한 업장에서 상업용 차량 등으로

                                                            다양한 유형의 운행 목적에 맞는 차량으로 변할 수 있는 차량입니다.

 

그 중 1인승 밴 모델이 나오기 이전에도 레이는 2인승 밴 모델이 있었는데요.

다마스가 단종되고 현재까지 레이 2인승 밴 모델이 일부 다마스의 수요를 흡수하게 되었습니다.

레이는 다마스에 비해서 적재능력은 턱 없이 부족하지만 국내 경차 중에서 혹은 2천만원이 넘지 않는 승용차 중에서

가장 훌륭한 적재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적재물 상하차도 쉽습니다.

 

적재능력도 모자리고 1,000cc에 육박하는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여 연비도 떨어지고,

차량 가격도 다마스에 비해서 비싸지만 다마스와 가장 유사한 차량이

국내에는 레이밖에 없기에 레이로 수요가 몰리게 된 것입니다.

 

기아 레이 1인승 밴

레이 1인승 밴은 쉽게 생각하면 기존에 있던 레이 2인승 밴 모델에 동승자석까지 때버리고 극한의 경량화

동승자석 있던 자리까지 평탄화하고 격벽 설치한 차량입니다.

그러니 동승자석이 있던 위치까지 짐을 실을 수 있고 적재능력이 2인승 밴에 비해서 늘어난 것입니다.

 

최근에 비대면 관련한 서비스가 증가함에 따라 배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그에 따라 쿠팡이나 배달의 민족 등의 업체에서

개인이 배달을 할 수 있게 끔 쿠팡은 쿠팡 플렉스와

배달의 민족은 배민 커넥트와 같은

소규모 물류 대행 서비스를 개인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 때문이 아니더라도 소규모 업체에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그 중에 출장을 비롯한 방문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기에

레이 1인승 밴 모델의 수요가 꾸준히 있다고 봅니다.

 

 

좌우 이미지에 있는 분은 이번 레이 1인승 밴 모델을 기획하신 '구자문' 책임매니저입니다.

레이 1인승 밴 모델을 기획한 '구자문' 책임매니저는 레이 1인승 밴 모델이 

상용차로써의 목적도 있지만 1인 가구의 차박이나 각종 레저 활동에서도 차량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위에 이미지를 보시면 구자문 책임매니저가 차박 컨셉을 잡은 레이 1인승 밴 모델에서 차량을 설명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자문 책임매니저는 추후 해당 차량에 맞는 1인용 에어매트나 캠핑용품 개발을 검토할 예정이라 합니다.

1열 동승자석이 있던 공간까지 평탄화가 되어서 긴 적재물도 실을 수 있고

B필러가 없기에 적재물 상하차가 편리해졌고 슬라이딩 도어의 활용도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동승자석을 제거한 자리에도 적재물로부터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격벽이 있지만 이 격벽이 동승자석이 있었던 형상 그대로 격벽이 설치되어

실용성과 약간 거리가 멀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적재물을 동승자석이 있었던 공간 루프까지 쓰면 더욱 적재능력이 상승하겠지만,

문제는 격벽을 지금 1인승 밴보다 높여버리면 운전석에서 사이드미러를 볼 수 없게 되며

차량이 운전석 방향으로 전복되었을 때 운전자가 탈출할 수 없어집니다.

 

그래서 제 생각엔 동승자석 루프 끝까지 격벽을 설치하되

아이오닉5나 E-트론에서 보여주었던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적용하여 운전자 시야에 가리지 않는 곳에

디스플레이를 설치하는 것과 일본 택시에 주로 쓰이는 펜더 미러를 적용하는 것이 어땠을까 싶습니다.

또한, 전복 시에 탈출을 위한 탈출용 망치를 차량에 구비하여

전복 사고 발생 시에 전면 윈드쉴드를 파괴하고 탈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상술했든 긴 적재물을 실을 수 있는데 1,913mm로 신장 180cm의 성인도 누울 수 있습니다.

그 외에 2열 공간은 2인승 밴 모델과 동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