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형 혼다 슈퍼커브 C125 무엇이 달라졌을까? - 카탈로그로 알아보기 시리즈

병용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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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24. 17:54

안녕하세요.

BY모터스입니다.

 

오랜만에 "카탈로그로 알아보기 시리즈"로 돌아왔습니다.

 

2021 혼다 슈퍼커브 출시! 2020 슈퍼커브와 바뀐점은? - 오랜만에 카탈로그로 알아보기 시리즈

안녕하세요. BY모터스입니다. ​ 오늘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오토바이인 혼다 슈퍼커브의 새로운 모델인 2021 슈퍼커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020년형 슈퍼커브와 2021년형 슈퍼커브

quddydwjswk.tistory.com

2021년 상반기에 2021년형 혼다 슈퍼커브 110의 출시에 맞춰 올린 위 포스팅이 올라간 후

지금까지 제 블로그에서 나름 인기 있는 포스팅으로 남아있습니다.

처음으로 올린 바이크 포스팅이여서 지금봐도 어설픈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대단히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은 그 인기에 힘 입어 혼다코리아가 얼마전에 한국에도 수입해오는

2022년형 혼다 슈퍼커브 C125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역시 슈퍼커브 덕후..

 

2022 혼다 슈퍼커브 C125 블루 컬러

1958년형 혼다 슈퍼커브 C100 (커브의 시초 모델)

혼다 슈퍼커브 C125(이하 C125)의 메인 컬러인 블루 컬러는

지금 출시되고 있는 모든 커브의 시초가 된 모델인 1958년에 출시한

혼다 슈퍼커브 C100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혼다 슈퍼커브 C125 블루 컬러

위 이미지에 있는 C125는 2020년형 모델이지만, 2022년형 모델과 디자인이 동일합니다.

상술했는 시초 모델인 C100과 C125의 디자인이 C100의 큰 특징을 모아서 현대적으로 해석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블루 컬러는 전년도 모델이 단종되기 전까지도 가장 잘 팔리던 색상이었습니다.

요즘 시대의 뉴트로 제품의 유행에 맞춰 잘 나온 모델이었습니다.

C125는 커브 감성으로 타는거라 이번 2022년형 모델에서도 아마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이 될 것 같습니다.

 

2022 혼다 슈퍼커브 C125 맷 그레이 컬러

혼다 슈퍼커브 C125 맷 그레이 컬러

디자인 측면에서 큰 변화는 맷 그레이 색상 추가가 전부입니다.
기존 컬러 라인업인 블루(Pearl Niltava Blue)와 블랙 중에서 블루는 유지되고 블랙이
맷 그레이(Mat Axis Gray Metallic) 컬러로 대체됩니다.

 

맷 그레이 컬러는 C125 전체를 무광 블랙 도색을 입힌 모델입니다.

머플러, 센터카울, 흙받이 등 거의 모든 부분을 무광 도색한 모델입니다.

 

지난번 2020년형 C125 블랙 모델은 시트도 검은색으로 맞춰주었는데

이번에는 시트가 블루 컬러에 들어가는 빨간색 시트가 탑재되었습니다. 

 

무광 도색을 입히니 유광 느낌이 나는 블루 컬러보다 더욱 승용에 가까운 바이크로 보입니다.

이외에 사양은 이전 년형과 동일합니다.

 

이전 년식 VS 2022년형 C125

(좌) 2020년형 혼다 슈퍼커브 C125 블루 (우) 2020년형 혼다 슈퍼커브 C125 블랙
(좌) 2022년형 혼다 슈퍼커브 C125 블루 (우) 2022년형 혼다 슈퍼커브 C125 맷 그레이

2020년형이나 2022년형의 차이점은 사실 없습니다.

상술했듯 블랙 컬러가 맷 그레이로 변경되었는 점이 전부 입니다.

육안상 보이는거라고는 후술할 리어 탠덤 시트가 기존에는 별도 판매였지만 2022년형에서는 기본 지급입니다.

 

2020년형과 2022년형 가장 큰 차이점은 엔진!

(좌) 2021년형 혼다 슈퍼커브 110 엔진 (우) 2022년형 혼다 슈퍼커브 C125 엔진

2022년형 C125도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단기통 124cc 엔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만,

아래에 보시면 최대출력과 토크가 약간 조정이 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출력이 무의미하지만 0.1ps 상승하였고 연비도 무의미하지만 1km/l 상승하였습니다.

 

확실히 체감될 것으로 예상되는건 최대토크가 발동하는 RPM이 높게 잡혀 있습니다.

최대토크 발동 RPM이 높아지면 이전 모델보다 스로틀을 쥐어짜야

최대토크가 발동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최대토크가 발동되는 RPM이 높아지면

2022년형 C125 기준 최대토크가 발동되는 6,250rpm에 도달하기 전부터

스로틀을 감으면서 꾸준히 치고 나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2020년형 C125의 경우 5,000rpm에 최대토크를 터트리고 이후 6,000rpm 이후

퓨얼컷(Fuel cut: 더 이상 엔진으로 연료가 공급되지 않는 시점) 지점까지 토크는 떨어지고

오히려 RPM만 높게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우실 수 있었습니다.

2022년형에서는 꾸준히 밀어주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고 저RPM에서는 부드러운 승용 바이크 감각으로

와인딩 및 높은 언덕에서는 고RPM에서는 잘 나가는 바이크가 되어줄겁니다.

 

제가 타보지도 않고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이냐면

위에 수칯상 보어 앤 스트로크 비율이 2020년형에서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스퀘어 엔진에 가까웠지만,

2022년형에서는 요즘 출시하는 차량에서 유행하는 롱스트로크 엔진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전에 슈퍼커브 110에서도 이전 년형이었던 2020년형에서는 스퀘어 엔진이었다가,

제가 포스팅했던 2021년형 모델에서는 롱스트로크 엔진 비율로 바뀌어서

제가 상술했던 꾸준히 밀어주는 느낌과 연비 상승에 도움이되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슈퍼커브 110도 저RPM 토크는 이전 모델에 비해서 손해를 보았지만,

고RPM까지 꾸준히 밀어주는 느낌 덕분에 승용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장점이 되었습니다.

 

연료분사방식은 이전 모델과 동일한 PGM-FI(Programmed Fuel Injection)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PGM-FI는 이전 2021년형 혼다 슈퍼커브 110 포스팅에서도 언급하였듯

예전 캬브레터(기화기 = Carburate: 연료와 공기를 혼합하여 엔진에 연료를 뿌려주는 장치) 방식을 버리고

ECU(Electronic Control Unit = 전자 제어 장치: 엔진을 제어하는 컴퓨터)가

인젝터(엔진에 연료를 분사하는 장치)를 제어하여 연료를 엔진으로 쏴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외에 각종 편의사양 및 특징

이제 슈퍼커브 110과 C125의 차이점 그리고 그 외에 2020년형과 2022년형의 차이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좌) 2021년형 혼다 슈퍼커브 110 기어 셀렉터 (우) 2022년형 혼다 슈퍼커브 C125 기어 셀렉터

슈퍼커브 110과 C125 차이점에서 배기량 이외에 느낄 수 있는 차이가

기어 셀렉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슈퍼커브 110과 C125 모두 4단 원심클러치가 적용된 수동변속기 차량이지만,

기어 셀렉터의 형상이 C125가 훨씬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좌측에 보이시는건 커브에 들어가는 4단 원심클러치의 변속 순서입니다.

보이시는 것처럼 기어 셀렉터 앞쪽으로 꾸욱 꾸욱 누르면

저단, 1단, 2단, 3단 순서로 기어를 올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뒤쪽을 꾸욱 꾸욱 누르면 3단, 2단, 1단, 저단 순으로

기어를 내릴 수 있습니다.

 

슈퍼커브 110도 앞쪽과 뒤쪽으로 모두 기어를 올리고 내릴 수 있지만,

슈퍼커브 110의 기어 셀렉터는 앞쪽으로 누르기엔 쉽지만,

뒤쪽을 누르기엔 왼발 포지션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C125의 기어 셀렉터는 똑같은 원리로 변속을 하더라도 기어 셀렉터 형상을 조금 더 인체공학적으로 되어 있어

뒤쪽으로 누를 때에도 쉽게 눌릴 수 있도록 뒤쪽이 슈퍼커브 110보다 조금 더 위로 올라와 있습니다.

덕분에 쉬프트 업과 쉬프트 다운 모두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좌) 2022년형 혼다 슈퍼커브 C125 블루 머플러 (우) 2022년형 혼다 슈퍼커브 C125 맷 그레이 머플러

머플러의 형상은 동일하지만, 맷 그레이 색상은 머플러에도 무광 도색된 가이드가 장착됩니다.

2022년형 C125는 엔진이 변경되었으니 엔진 소리도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아직, 2022년형 C125의 엔진 소리를 찾지 못했지만,

같은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는 2022년형 혼다 몽키 배기음입니다.

※몽키와 C125의 머플러 형상이 다르고 셋팅도 조금 다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냥 참고로만 봐주세요.

(좌) 2021 혼다 슈퍼커브 110 휠 (중앙) 2022 혼다 슈퍼커브 C125 블루 휠 (우) 2022 혼다 슈퍼커브 C125 맷 그레이 휠

C125가 예뻐보이는 큰 특징이 슈퍼커브 110에는 혹평을 받는 못 생긴 휠이 탑재되어 있지만,

C125에는 절삭 가공된 알루미늄 캐스트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또 슈퍼커프 110과 동일하게 전륜 디스크 브레이크가 탑제되어 있지만, C125는 전륜 디스크 브레이크에

1채널 ABS가 탑제되어 있어서 안정적이고 짧은 제동거리를 보여줍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C125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후륜에도 드럼 브레이크 대신에

디스크 브레이크를 탑제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구조적으로는 가능한 것이

디앤에이모터스(구. 대림자동차)의

뉴시티100(구. 시티에이스2)에는

디스크 브레이크 옵션을 넣으면 후륜에도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터와 디스크 브레이크를 탑제해줍니다.

(좌) 2021년형 혼다 슈퍼커브 110 (우) 2022년형 혼다 슈퍼커브 C125 맷 그레이

슈퍼커브 110에도 헤드라이트에는 LED가 적용되어 있지만,

방향지시등이나 후미등에는 벌브 타입 조명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C125에는 헤드라이트를 포함한, 방향지시등, 후미등 모든 조명에 LED로 탑재됩니다.

(좌) 2021년형 혼다 슈퍼커브 110 계기판 (중) 2020년형 혼다 슈퍼커브 C125 블루 계기판 (우) 2021년형 혼다 슈퍼커브 C125 맷 그레이 계기판

처음 C125가 나왔을 때 호평 받았던 계기판이 2022년형 C125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2021년형 슈퍼커브 110이 출시하면서 기존 슈퍼커브 110에는 없었던 트립컴퓨터가 생겼습니다.

 

슈퍼커브 110에도 계기판에 웰컴 세레머니가 있고 트립컴퓨터로 연비나 시계, 구간거리계가 생겼습니다만,

이전 2020년형에는 없어 2021년형 슈퍼커브 110이 나오기 전까지는

C125가 트립컴퓨터가 들어간 유일한 커브였습니다. 지금봐도 C125의 계기판은 정말 예쁜 것 같습니다만,

2021년형 슈퍼커브 110에서는 트립 컴퓨터에 연비도 나오지만 C125는 연비가 표시되지 않는게 아쉽습니다.

맷 그레이 색상은 계끼판 주변 카울에도 무광 블랙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좌) 2021년형 혼다 슈퍼커브 110 키 (우) 2022년형 혼다 슈퍼커브 C125 스마트키

슈퍼커브 110과 C125에서 눈에 띄게 차이나는 점 중 하나가

슈퍼커브 110에서는 키셔터가 적용된 물리키가 적용되어 있지만,

C125에서는 바이크의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과 경보기 기능이 있는 스마트키가 적용됩니다.

 

2022년형 C125 가격 및 추천

혼다코리아 기준 부과세 포함 혼다 슈퍼커브 C125의 출고가는 4,700,000원입니다.

가격만 본다면 같은 125cc급 고급형 빅스쿠터인 혼다 PCX의 4,340,000원보다 비싼 편이며

같은 언더본 바이크인 슈퍼커브 110의 가격이 2,550,000원임을 생각한다면

가격으로는 전혀 메리트가 없는 모델입니다. 오히려 동급 대비해서 혼다 몽키와 더불어 비싼 모델입니다.

아무리 혼다 모터사이클 모델 중에서 고급 엠블럼 달고 출고되는 차량이라고 해도 너무 비싼 모델입니다.

 

다만, C125는 같은 세그먼트인 언더본 바이크 중에서 가장 최고의 성능과 고급감을 자랑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지금의 디앤에이모터스 시티 시리즈 및 KR모터스 DD시리즈, 혼다 모터사이클 커브 시리즈의 시초인 

C100의 헤리티지를 담은 클래식한 바이크라는 점에서

언더본 바이크 매니아이시거나 베스파 혹은 혼다 몽키, 우양혼다 CG125 등의

클래식 바이크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한 번쯤 고려해볼만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