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면 다마스 없어도 됨 - Electric Brands XBUS(엑스버스)

병용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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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20. 22:35

안녕하세요.

BY모터스입니다.

 

한국의 경상용차 시장을 1991년부터 2021년까지 잘 지켜주고 있었던 한국GM의 다마스와 라보가 2021년 7월 완전 단종되었습니다.

그 동안 다마스와 라보는 1991년 출시 당시부터 지금까지의 큰 변화 없이 가솔린 엔진이 LPG 엔진으로 변경되고 기계식 엔진이 ECU가 제어하는 전자제어 방식의 엔진으로 변경되었으며 이외에도 전면부 디자인을 한 차례 변경한 것으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다마스와 라보는 단순히 수요가 없어서 단종된 것이 아닌 날이 갈 수록 높아지는 환경 규제와 안전 문제에 대응하지 못하여 단종되었는데요.

지금도 다마스와 라보의 중고차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가 되고 있으며 다마스와 라보 자리를 지금은 기아 레이가 이어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레이는 죽어가는 국내 경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 국내 경차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던 기아 모닝의 자리를 받아서

국내 경차 판매량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레이가 경차 시장 1위가 되더라도 다마스와 라보를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장 반응은 여전합니다.

레이 밴 모델이 있더라도 레이는 일단, 승용형 경차이고 이에 다마스와 라보처럼 태생부터 상용차로 탄생한 차량과는 차이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얼마전 네이버 자동차판에 화제를 불어 일으켰던

독일 전기 자동차 업체인 일렉트릭 브랜즈(Electric Brands)의 엑스버스(XBUS)라는 소형 전기차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엑스버스는 아직 출시 예정 차량으로 실제 생산될 차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해당 글을 맹신하시면 안 됩니다.

 

디자인

엑스버스는 전형적인 원박스카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폭스바겐 트랜스포터 1~3세대의 디자인을 고루 섞은 디자인입니다.

 

전면부 디자인은 귀여운 원형 LED 헤드라이트를 가지고 있으며 헤드라이트 가장 자리로는 DRL(주간주행등)이 점등됩니다.

헤드라이트는 두 헤드라이트를 연결해주고 차량을 한 층 부드럽고 포인트 효과를 주는 플라스틱 가니쉬로 마감됩니다.

플라스틱 가니쉬 중앙 부분에는 폭스바겐 로고가 들어가도 어울릴 일렉트릭 브랜즈의 로고가 들어가 있습니다.

플라스틱 가니쉬는 차량의 후면부에도 전면부와 비슷한 위치에 적용되었습니다.

 

전면부가 굉장히 높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 있는 차량은 오프로드형 트림을 선택하였기에

차량의 전고를 높이 올려 험로 주파 능력을 올린 모델입니다.

엑스버스는 일반적인 온로드 주행을 위한 모델과 오프로드 주행에 중점된 모델 총 2가지의 라인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량의 측면부를 보시면 폭스바겐 트랜스포터 초기형 모델과 유사한 각지면서도 둥근 그러면서 매끈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이라고 하면, 루프가 전면 윈드쉴드를 가릴 정도로 약간 돌출되어 있는데요.

이는 폭스바겐 트랜스포터 1세대에서도 볼 수 있는 요소이며 전면 윈드쉴드의 각도가 거의 수직에 가깝게 설계되어 있다보니

운전자와 동승자석에 탑승한 승객을 위한 배려로 보입니다.

 

측면 윈도우도 시내버스에 주로 적용되는 미닫이 창문이 운전석을 포함한 전좌석에 적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차량의 폭이 크기 않으니 이런 부분에서 약간의 원가절감과 아날로그 갬성을 더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이드미러의 디자인도 폭스바겐 트랜스포터 1~2세대의 디자인을 적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휠은 이미지에 보이는 스틸 휠 이외에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휠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실내는 최대한 미래지향적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대쉬보드 좌우 끝에는 스피커가 있고 특이한 점은 스티어링 휠에 기어 셀렉터가 있어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른 원박스카처럼 스티어링 휠의 각도는 다소 누워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내비게이션은 10.2인치로 적용되고

내비게이션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합니다.

실내 공간의 활용도 자유로운 편입니다.

캠핑을 위해 뒷좌석을 평바닥으로 할 수도 있으며 시트를 폴딩하여 부피가 큰 짐의 적재도 용이합니다.

 

라인업

(좌) FREEDOM "Basis" (우) PICKUP "Pickup"
(좌) OPEN! "Offroad Cabrio Pickup" (우) KOFFER "Offroad Kasten"
(좌) PICK UP! "Kombi Pickup" (우) UNIVERSAL "Transporter"
(좌) BUS "Offroad Bus" (우) CAMPER "Offroad Camper"

원박스카 답게 엑스버스에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있습니다.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패널밴도 있고 탑차도 있고 승합차, 트럭, 캠핑밴 등 있으며

FREEDOM 모델처럼 고객이 직접 커스텀마이징할 수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엑스버스는 각 모델마다 온로드 모델과 오프로드용 모델이 있습니다.

오프로드용 모델을 선택할 경우 차량의 지상고가 높아집니다.

 

파워트레인

엑스버스는 4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지다.

하나의 모터로 네 바퀴를 컨트롤하는 것이 아니라 각 바퀴에 모터를 배치하여 각각의 바퀴에서 요구하는 동력을 훌륭히 배분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다마스와 라보랑은 달리 설계에서부터 사고를 염두하여 설계되어 안전 장치가 잘 적용되어 있습니다.

엑스버스의 모터는 3.75kW급의 전기 모터로 최고출력 56kW로 76마력정도 됩니다.

출력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지만, 최대 토크가 포터 일렉트릭의 2.5배정도인 122.3kg.m입니다.

이 덕분에 엑스버스의 최대 적재량은 1톤입니다.

 

엑스버스의 배터리는 삼성SDI와 일본의 산요(SANYO)를 통해서 공급 받고

주행거리는 일반적인 주행환경에서는 200Km정도 주행가능하고 최대 부하시 주행거리는 150Km입니다.

엑스버스의 공차중량은 가장 가벼운 FREEDOM모델 기준으로 600Kg으로 차체가 가볍습니다.

주행거리는 한국 기준으로 테스트하였을 떄는 이보다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충전속도는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기로 1시간 소요됩니다.

 

가격 및 출시일

엑스버스의 가장 기본형 모델은 1만 7380유로에서 시작하고 가장 비싼 모델은 오프로드 캠핑카 모델은 3만 1680유로입니다.

원화로 2,362~4,305만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국 시장 진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렉트릭 브랜즈는 자사의 엑스버스가 유럽 이외의 국가에까지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고 2022년 중후반에 생산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