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LG 그램16 간단한 사용기

병용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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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24. 00:31

안녕하세요.

병용전자입니다.

오늘은 제가 삼성 갤럭시 S21 울트라 때문에 포항에 왔다가 아빠 카페 바로 앞에 있는 롯데 백화점에 들리게 되어서

간단하게 2021 LG 그램16을 사용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간단하게 사용해본 그램16 사용기를 적어보겠습니다.

따로 분류를 구분하고 그 정도의 글은 아니니 간단하게 그냥 훍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의도치 않은 롯대 백화점 엘리베이터 탑사기..

고맙게도 롯데 백화점 LG전자 직원분이 촬영을 허락해주셨습니다. LG전자로부터 어떠한 광고비를 받지 않았습니다.

첫인상은 그램15인치보다 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좌) 2021 그램16 (우) 2020 그램15

 그램16은 기존 그램15인치보다 전체적인 크기는 비슷하지만 화면이 커서 정말 많이 커진 것 처럼 느꼈습니다.

또한, 기존 그램의 모서리가 둥글둥글한 디자인을 가졌는 반면(2020그램도 역대 LG노트북 중에서는 샤프한 느낌을 준 디자인이었습니다.)

2021 그램의 경우 모서리가 라운드처리가 되어있지만 이제는 거의 직각에 바뀌었습니다.

또한, 여기서도 확인할 수 있는게 디스플레이와 본체를 연결해주는

힌지(문처럼 닫았다가 열었다가 할 수 있게 해주는 경첩)가 히든타입으로 변경되어서

전면부 디자인이 더욱 더 깔끔해진 디자인입니다. 힌지 고장나면 이제 고생하겠네...

(좌) 2021 그램16 (우) 2020 그램15

 노트북을 닫았을 때의 디자인은 기존과 동일합니다만 상술하였든 모서리 부분이 직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좌) 2021 그램16 (우) 2020 그램15 병용전자 대표 까메오 출연...

 배젤의 두께가 좌우로도 줄었지만 상하로도 많이 줄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LG 그램16의 하단부에 있는 LG로고를 많이 줄이고 배젤도 줄여서 디스플레이를 큰 것을 넣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1 그램16이 나오면서 LG 그램의 2021년형 모델의 모든 디스플레이의 해상도가 2560X1600으로 기존

1920X1080에 비해서 해상도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그래서 16인치임에도 와이드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에서 아쉬운 점은 지금 사진상으로도 보이지만,

주변 조명이 다 나올정도로 디스플레이가 거울처럼 모든게 다 나옵니다. 저는 처음에 보호필름 같은걸 발라놨나 싶었는데 아니더라구요.

이는 LG 그램이 글래어 패널을 사용했기 때문인데요. 이는 전작에서도 상당히 지적을 받아왔습니다만 이번에도 글래어 패널을 적용했습니다.

따라서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는 사용하는데 상당히 거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좌) 2020 그램16 (우) 2020 그램15

기존 그램과 마찬가지로 그램의 힌지는 여전히 180도로 꺾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레노버 씽크패드나 삼성의 갤럭시 북과 같은 노트북과 비교하면 상당히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노트북을 사용해보면 180도 힌지가 180도가 되서 좋은게 아니라

모니터의 각도 조절이 상당히 자유로워져서 좋다는걸 느끼는데요.

제가 그램을 잠깐 사용해보았지만 디스플레이 각도가 더 아래로 내려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좌) 2020 그램16 (우) 2020 그램15

 그램16에서 크게 마케팅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트랙패드인데요.

여러분들도 알다싶이 윈도우 노트북의 트랙패드는 마우스 없이 일상에서 계속해서 사용하기에는 불편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램16을 간단하게 만져봤을땐 좀 달랐습니다.

기존 그램보다 트랙패드의 면적이 넓어져 빠르고 정밀하게 트랙패드를 활용할 수 있었으며

화면 전체에 자유롭게 마우스 커서를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글래스 코팅 덕분인지 트랙패드의 느낌이 부들부들하니 손 끝에 오는 감각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트랙패드의 면적이 넓어져서 타자를 칠 때 마우스가 따른 방향으로 튀지 않나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제가 잠깐이지만 여러분들께 타이핑과 마우스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꽤 장문의 타자도 쳐 봤는데요.

마우스 튐 현상은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손목 바로 옆에 트랙패드가 있어 부담스럽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2021 그램16 키보드와 키스트로크 테스트

 2020 그램15 키보드와 키스트로크 테스트

2021 그램에서는 키보드에도 변화가 있는데요.

키스트로크(키보드 키를 눌렀을 때 내려가는 깊이)와 키보드의 반발력이 빨라졌습니다.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키스트로크가 많이 깊어졌습니다. 이게 사진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실제로 타건시에는 상당히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반발력도 정말 빨라졌는데요. 이게 어느정도의 느낌이냐면

키보드에서 손가락에 힘을 살짝 빼면 키캡이 튀어오르는 정도의 느낌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키스트로크가 낮은 키보드를 선호하는 편인데요.

제가 현재 집에서는 큐센DT35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블로그 포스팅을 하거나 장문의 타자를 쳐야할 경우에는 레노버 씽크패드를 사용하는 편이랍니다.

따라서, 저 개인적으로는 기존 2020 그램15의 키감 더욱 마음에 듭니다.

그래도 2021 그램16의 키보드도 나름 반발력이 강해서 개성있고

일반적인 노트북에 비해서는 상당히 준수한 수준의 키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키캡의 디자인도 변경되었는데요. 기존 그램의 경우 키캡에 오렌지색으로 Fn(기능키=펑션키)키의 기능을 적어두었지만

2021 그램에서는 모두 단색으로 통일되었습니다.

  (좌) 2021 그램16 (우) 2020 그램15

과제암살자버튼의 디자인도 변경되었는데요.

기존에 비해서 지문인식을 할 수 있는 면적이 넓어졌습니다.

또한, 제가 이전 세대 그램들이 나올 때마다 간단한 사용을 해보았지만,

LG노트북들의 키간 간격이 너무 넓어서 불편하다는 느낌을 제가 받았던 적이 더러 있었는데요.

이번에 키간 간격을 줄여서 일반적인 키보드 치듯이 손가락의 이동거리가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21 그램16의 인터페이스(좌측/우측)
2020 그램15의 인터페이스(좌측/우측)

 기존 2020 그램15와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썬터볼트3단자가 기존에 1개였다면

2021 그램16에서는 DC 전원단자와 USB3.0 A타입 단자가 삭제되고 그 자리를 썬터볼트4단자 2개로 변경되었는데요.

따라서 USB-PD충전기로 충전도 할 수 있게 되고 썬더볼트4로 더욱 빠른 전송속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싶이 썬더볼트 단자는 USB-C타입과 동일하게 생겨서 USB-C타입 충전 단자로 사용해도 된답니다.

기존 A타입 단자 옆에 있던 HDMI단자가 이제는 썬더볼트 단자 뒤쪽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나머지는 기존과 동일하게 3.5파이 이어폰단자와 UFS카드(Micro SD카드 범용) 슬롯, 캔싱턴락,

USB3.0 A타입 단자가 우측에 2개 배치된 것은 동일합니다.

2021 그램16

 2020 그램15의 경우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탑제로 발열양이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높은 발열양을 받아줄 방열구는 지금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힌지 아래에 있는 방열구 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시스템 팬 돌아가는 소리도 심하고 노트북의 발열도 상당했는데요.

2021 그램16은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탑제되었는데요. 이 CPU도 현재 발열이 상당하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있던 방열구 이외에도 방열구를 크게 뚫어놔서 기존보다는 냉각에 수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가 잠깐 사용하고 있는 동안에도 단순히 타자를 치고 유튜브를 보아도

노트북 키보드중앙 부분에 발열이 아주 약하게 있는것을 확인했습니다.

4K 영상을 실행시키니 미지근하게 어느 정도 발열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애프터 이펙트나 어느 정도 하드한 게임을 돌여봐야 알겠지만 이 정도면 냉각성능도

기존 그램에 비해서 상당히 개선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스피커 성능은 전작에 비해서 상당히 개선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영상으로 보여주면 가장 좋지만, 녹음파일이 전부 다 날라갔네요.

말로 표현하자면 기존에는 앵앵거리는 듯한 태블릿이나 갤럭시 노트20과 같은 스피커가 좋은 스마트폰의 스피커 품질입니다.

그러니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그냥 스피커가 구렸습니다.

2021 그램16의 스피커는 그것보다는 좋은 품질의 스피커였습니다.

그렇다고 하만카돈이나 AKG 사운드 시스템을 탑제한 노트북보다는 아쉬운 음질이었지만,

기존보다 꽤 많이 개선된 수준의 음질과 특히 출력의 상승 폭이 큰 것 같았습니다.

제가 집에 와서 실제로 알아보니 실제로 스펙상 출력이 기존 1.5wX2였다면

2021 그램은 5wX2로 출력이 상승했다고 합니다.

(좌) 2021 그램16 (우) 2020 그램16

 2021 그램16은 Intel의 evo플랫폼에 해당하는데요. 이는 과거 인텔에서 센트리노, 울트라북과 같은

인텔에서 제작한 일정한 플랫폼 기준에 충족한 노트북에 붙는 하나의 인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021 그램16의 경우 인텔 코어 i3 11세대 프로세서에서 i7 11세대 프로세서까지 장착됩니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Intel UHD 그래픽스에서 i5이상에서는 Intel iris Xe까지 제공합니다.

여기서 간단하게 Intel UHD 그래픽스와 Intel iris Xe에 대해서 소개를 하자면

Intel UHD 그래픽스의 경우 인터넷이나 문서작성 그리고 간단한 동영상 시청정도만 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이 그래픽카드(씽크패드에 그냥 UHD랑 라데온 글카 장착됨)로 배터리 상태로 마인크래프트를 플레이해봤는데 렉이 걸립니다.

그냥 정말 컴퓨터에 화면을 띄울 수 있는 수준의 그래픽카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Intel iris Xe도 Intel UHD 그래픽스보다는 성능이 우수하지만 노트북용 외장그래픽카드인 Nvidia의 MX350보다 성능이 떨어 집니다.

그냥 쉽게 생각해서 이거도 그냥 내장그래픽카드입니다. 성능은 리그오브레전드나 오버워치 하옵 돌릴정도입니다.

최근에 CPU시장에는 Intel보다 AMD 라이젠이 대세이고, 인텔의 공정이 10nm에 머물러있고, 이에 따라

LG전자에서 AMD 르누아르나 라이젠PRO라인업을 그램에 탑제시켜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내장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좋아진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그냥 간단한 게임정도 돌리는게 한계입니다.

또한, 그래픽카드는 단순히 게임을 돌리는 용도가 아닙니다.

그래픽카드를 통해서 머신러닝을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영상을 렌더링에도 쓰입니다.

다양한 방면에서 사용되는 GPU인데 출고가가 100만원이 넘는 노트북에 Intel 내장 그래픽카드를 탑제해주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Nvidia MX450이나 AMD 외장그래픽은 탑제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렇게 오늘은 2021 LG 그램16을 간단하게 알아보았는데요.

디스플레이 사양이 상승하고 발열문제 해소와 사운드 성능의 개선 등 기존 문제점이 개선된 그램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또한, 역대 그램들과 마찬가지로 노트북의 무게도 정말 가볍고 11세대 프로세서 탑제, RAM속도 상승 등의 개선된 점도 분명히 있지만,

너무 비싸진 출고가와 기존 역대 그램들에서 자랑거리였던 메모리 카드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해지고

출고가가 130만원인 기본 모델에서의 프로세서도 i3 11세대 프로세서에 GPU가 내장그래픽카드인 점

400만원 가까이 하는 모델에도 고작 i7 11세대 프로세서에 내장그래픽카드를 장착한 점

디스플레이가 글래스 패널이어서 외부에서나 내부에서나 사용하기 힘든점

그래도 부족한 사운드 성능과 키보드에 LED라이팅 기능하나 없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자금적인 여유가 있지 않는 다면 LG 울트라PC나 타사 제품을 고려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LG전자 내부에서는 그램을 정말 플래그쉽 모델이라고 생각할진 몰라도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플래그쉽 모델을 만들고 싶다면 LG 울트라기어와 그램을 합친 모델과 같은 걸 만드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레노버도 씽크패드가 IBM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 만들고 있지만 적당한 가격선을 지키며 사양도 다름 풍부합니다.

XPS도 가격에 걸맞는 성능을 뽑아줍니다만 2021 LG 그램은 사실상 가벼운거 빼곤 장점이 없는 것 같습니다.